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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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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攻韓, 圍.
范雎謂秦昭王曰:
“有攻人者, 有攻地者.
穰侯十攻魏而不得傷者, 非秦弱而魏强也, 其所攻者, 地也.
地者, 人主所甚愛也; 人主者, 人臣之所樂爲死也.
攻人主之所愛, 與樂死者鬪, 故十攻而弗能勝也.
今王將攻韓圍陘, 臣願王之毋獨攻其地, 而攻其人也.
王攻韓圍陘, 以爲言.
張儀之力多, 且削地而以自贖於王, 幾割地而韓不盡?
張儀之力少, 則王逐張儀, 而更與不如張儀者市.
則王之所求於韓者, 言可得也.”


나라가 나라를 공격하다
나라가 나라를 공격하여 땅을 포위하였다.
범저范雎 소왕昭王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공격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땅을 공략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후穰侯나라를 열 번이나 공격하면서도 그들을 상하게 하지 못한 것은 나라가 약하고, 나라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 공략한 바가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땅은 임금 된 자가 심히 아끼는 것이며, 임금이란 신하된 자가 그를 위해 즐겁게 죽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임금이 좋아하는 바를 공략하다가 즐겁게 죽으려는 자들과 싸움을 하였기 때문에 열 번 싸워 모두 승리 없이 끝난 것입니다.
지금 왕께서 장차 나라를 공격하여 땅을 포위하려고 하시는데, 저는 왕께서 그 땅만 공략하지 말고 그 사람들을 공격하시기 바랍니다.
왕께서 한나라를 공격하여 형 땅을 포위하면서 장의張儀의 의견을 듣고 계십니다.
장의의 역량이 크다면 한나라는 땅을 떼어 주며 대왕께 용서해 달라고 할 것이며, 〈그럴 경우〉 그 한나라는 땅을 다 떼어 주고도 한나라는 모자라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장의의 힘이 적다면 왕께서는 장의를 축출하고 오히려 그만도 못한 자를 찾아 그를 시켜 흥정을 벌이십시오.
그렇게 되면 대왕께서 한나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역주
역주1 086. 秦攻韓 : 范雎가 秦나라에 들어간 것은 B.C.271년이고, 張儀가 죽은 것은 B.C.309년으로 38년이나 지난 뒤이다. 따라서 여기서의 張儀는 같은 이름의 후세 사람이거나 張良의 아버지인 張平이 아닌가 한다. 張平은 韓나라 釐王, 悼惠王을 섬겨 재상을 지냈으며 秦나라가 陘을 포위한 시기가 이 때가 맞기 때문이다.(《史記》 〈留侯世家〉 참조) 이 사실의 발생시기는 穰侯가 재상에서 파면되고, 應侯(范雎)가 재상이 된 2년째(B.C.265)이다.
역주2 : 地名. 韓나라 땅. 지금의 山西省 曲沃縣.
역주3 張儀 : 의심스러우나 우선 張儀로 해 둔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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