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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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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希寫見建信君
見建信君. 建信君曰:
“文信侯之於僕也, 甚無禮.
秦使人來仕, 僕官之.
文信侯之於僕也, 甚矣其無禮也.”
希寫曰:
“臣以爲今世用事者, 不如商賈.”
建信君悖然曰:
“足下卑用事者而高商賈乎?”
曰:
“不然.
夫良商不與人爭買賣之賈,
而謹司時.
時賤而買, 雖貴已賤矣;
時貴而賣, 雖賤已貴矣.
昔者, 文王之抱於, 而武王羈於,
卒斷紂之頭而者, 是武王之功也.
今君不能與文信侯相伉以權, 而責文信侯少禮, 臣竊爲君不取也.”


265. 희사希寫건신군建信君을 뵙다
희사希寫건신군建信君을 뵙자 건신군이 말하였다.
문신후文信侯가 나에게 매우 무례하게 대하고 있소.
나라가 사람을 보내어 벼슬자리를 부탁해 왔을 때 내가 그 자에게 승상丞相속관屬官을 주고 오대부五大夫에 해당하는 작위를 주었소.
그런데도 문신후는 나에게 매우 무례하게 굴고 있소.”
희사가 말하였다.
“제가 보기에 지금 세상에 용사用事하는 사람들은 장사꾼만도 못합니다.”
건신군이 발끈하여 물었다.
족하足下는 정치가를 낮추고 장사꾼을 높이는 것입니까?”
희사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무릇 뛰어난 장사꾼이란 남과 값을 다투어 매매하는 그런 자가 아닙니다.
근신謹愼하면서 때를 지켜보지요.
물건이 흔해지면 사들이니, 이때는 비록 귀한 물건이라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물건이 귀해지면 파니, 그때는 비록 값이 쌌던 것이지만 이미 비싸지고 말지요.
옛날 문왕文王유리牖里에 갇히고, 무왕武王도 한때 옥문玉門에 갇혔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의 머리를 베어 매달고 승리의 흰 깃발을 높이 들었던 것은 무왕의 입니다.
지금 그대는 문신후의 권력에 대항할 수 없는데 문신후가 무례하다고 책망하시니, 저는 그대가 할 일이 아니라고 여깁니다.”


역주
역주1 希寫 : 趙나라 사람으로 策士인 듯하다.
역주2 丞相爵五大夫 : 丞相은 ‘丞相’의 屬官, 五大夫는 秦나라의 9等에 해당한다.
역주3 牖里 : 羑里로도 쓰며, 지금의 河南省 湯陰縣 북쪽. 殷의 紂가 文王을 이곳에 가두었다. 258장 참조.
역주4 玉門 : 지금의 甘肅省 安肅縣.
역주5 縣於太白 : ‘縣’은 ‘懸’과 同. 太白은 깃발 이름.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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