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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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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맹상군孟嘗君이 각국을 순방하다
孟嘗君出行國, 至楚, 獻象床.
맹상군孟嘗君이 각국을 순방하다가 나라에 이르자 초나라에서 상아象牙로 장식한 을 선물하고자 하였다.
郢之, 直使送之, 不欲行.
그래서 등도登徒에게 맡겨 이를 맹상군에게 전해 주게 했는데 그는 이 일을 수행하려 하지 않았다.
見孟嘗君門人曰:
그가 맹상군의 문인 공손수公孫戍를 만나 말하였다.
“臣, 郢之登徒也,
“나는 등도登徒라고 합니다.
直送象床. 象床之直千金, 傷此若, 賣妻子不足償之.
상아 상을 실어다 줄 책임을 맡았는데 이 상아 상의 값이 천금이나 되어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흠이 나게 되면 처자妻子를 팔아도 배상하기에 부족합니다.
足下能使僕無行, 先人有寶劍, 願得獻之.”
족하足下께서 만약 저의 이 책임을 면하게 해 준다면 선인先人께서 물려준 보검寶劒을 드리겠습니다.”
公孫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諾.”
“좋소.”
入見孟嘗君曰:
그리고는 들어가 맹상군에게 말하였다.
“君豈受楚象床哉?”
께서는 초나라의 상아 상을 받을 생각이십니까?”
孟嘗君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然.”
“그렇다.”
公孫戍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臣願君勿受.”
“저는 군께서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孟嘗君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何哉?”
“왜 그런가?”
公孫戍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小國所以皆致相印於君者, 聞君於齊能振達貧窮, 有之義.
소국小國들이 그 동안 모두 상인相印께 바친 것은, 께서 나라에 있을 때 능히 빈궁한 자를 떨치게 해 주고, 망한 자를 존치存置시켜 주고 끊어진 자를 이어주는 의리義理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小國之士, 皆以國事累君, 誠說君之義, 慕君之廉也.
또 소국의 영걸지사英傑之士들이 귀하에게 모두 자기 나라를 맡아 달라고 매달린 것도 진실로 를 즐거워하고 의 청렴함을 사모하였기 때문입니다.
今君到楚而受象床, 所未至之國, 將何以待君?
그런데 지금 초나라에 이르러 상아 상을 받으신다면 아직 이르지 않은 소국들은 무엇으로 군을 대접하겠습니까?
臣戍願君勿受.”
그러므로 저의 생각으로는 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孟嘗君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諾.”
“좋다.”
公孫戍趨而去. 未出, 至中閨, 君召而返之,
공손수가 곧 달려나가 아직 다 가지 못하고 중간 문에 이르렀을 때 맹상군은 그를 다시 불러 되돌아오게 하였다.
曰:
그리고 말하였다.
“子敎文無受象床, 甚善.
“그대가 나에게 상아 상을 받지 말라고 한 것은 매우 좋았다.
今何擧足之高, 志之揚也?”
그런데 지금 그대는 왜 걸음걸이가 그처럼 사뿐하며 의기양양해 하는가?”
公孫戍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臣有大喜三, 重之寶劍一.”
“저에게 크게 기쁜 일이 셋이 있는 데다가 보검 하나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孟嘗君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何謂也?”
“무슨 뜻인가?”
公孫戍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門下百數, 莫敢入諫, 臣獨入諫, 臣一喜; 諫而得聽, 臣二喜; 諫而止君之過, 臣三喜.
“문하에 식객이 수백 명이지만 감히 들어와 하지 못하는데 제가 홀로 들어와 했으니 이것이 저의 첫 번째 기쁨이요, 간한 말을 들어주시니 이것이 저의 두 번째 기쁜 일이요, 간하여 군의 과실을 중지하게 했으니 이것이 저의 세 번째 기쁜 일입니다.
輸象床, 郢之登徒不欲行, 許戍以先人之寶劍.”
그리고 그 상아 상을 날라주는 책임을 맡은 등도登徒가 그 일을 하고자 하지 않아 책임을 면하게 해 주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을 저에게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孟嘗君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善.
“좋다.
受之乎?”
그 보검을 받을 작정인가?”
公孫戍曰:
공손수가 말하였다.
“未敢.”
“감히 받지 못하겠습니다.”
曰:
맹상군이 말하였다.
“急受之.”
“빨리 가서 받거라.”
因書門版曰:
그리고는 문판門版에 이렇게 써 붙였다.
“有能揚文之名, 止文之過, 私得寶於外者, 疾入諫!”
“만약 누구든지 능히 나 전문田文의 명성을 높여 주고, 나의 잘못을 막아 주고 그리고도 밖에서 사사로이 보물을 얻을 수 있는 자는 빨리 들어와 하라!”
역주
역주1 144. 孟嘗君出行國 : 이 사실은 《資治通鑑》에도 실려 있으며 B.C.321년의 일이다.
역주2 登徒 : 複姓. 이름은 알려지지 않음. 《文選》에 宋玉의 〈登徒子好色賦〉가 있는데, 李善의 註에 등도는 姓이요, 子는 男子의 칭호라 하였으며, 鮑彪의 註에는 楚나라의 官職 이름이라 하였다.
역주3 公孫戍 : 孟嘗君의 문객. 公孫은 성, 戍는 이름. 公孫戌로도 쓴다.
역주4 髮漂 : 아주 미세함을 말하는데, 《資治通鑑》에는 ‘傷之毫髮’로 되어 있다.
역주5 存亡繼絶 : 망해 가는 나라를 존속시켜 주고, 끊어지는 나라를 이어줌.
역주6 원주] 英傑 : 才能이 萬人을 뛰어 넘는 것을 英이라 하고, 千人을 뛰어넘는 것을 桀이라 한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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