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戰國策(1)

전국책(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전국책(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2. 孟嘗君舍人
孟嘗君舍人有與君之夫人相愛者.
孟嘗君曰:
“爲君舍人而內與夫人相愛, 亦甚不義矣,
君其殺之.”
君曰:
“睹貌而相悅者, 人之情也,
其錯之勿言也.”
居朞年, 君召愛夫人者而謂之曰:
“子與文游久矣, 大官未可得, 小官公又弗欲.
衛君與文布衣交,
請具車馬皮幣, 願君以此從衛君遊.”
於衛甚重.
齊‧衛之交惡, 衛君甚欲約天下之兵以攻齊.
是人謂衛君曰:
“孟嘗君不知臣不肖, 以臣欺君.
且臣聞齊‧衛先君, , 盟曰:齊‧衛後世無相攻伐, 有相攻伐者,
令其命如此!
今君約天下之兵以攻齊, 是足下倍先君盟約而欺孟嘗君也.
願君勿以齊爲心.
君聽臣則可; 不聽臣, 若臣不肖也, 臣輒以頸血湔足下衿.”
衛君乃止.
齊人聞之曰:
“孟嘗君可語善爲事矣, 轉禍爲功.”


맹상군孟嘗君사인舍人
맹상군孟嘗君사인舍人 중에 맹상군 부인과 사랑을 나누는 자가 있었다.
어떤 자가 이를 맹상군에게 알려 주었다.
사인舍人이 되어 몰래 부인과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자가 있다니 매우 롭지 못한 일입니다.
군은 그를 죽여 버리십시오.”
맹상군이 말하였다.
“모습을 보고 서로 사모의 정을 품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내버려 두고 더 이상 말하지 말라.”
그리고 1년쯤 지난 후에 맹상군이 그 부인과 사랑을 나누던 자를 불러 말하였다.
“그대와 나는 교유한 지 오래인데 높은 자리는 아직 나지 않고 낮은 자리는 그대가 또 원하지 않소.
위군衛君과 나는 포의布衣 때 사귄 교분交分이 있소.
청컨대 거마車馬피폐皮幣를 준비해 놓았으니 이제부터 위군과 교유해 보기 바라오.”
그 사람은 나라에서 심히 중함을 받았다.
그 후 나라와 나라 사이가 악화되어 위군衛君이 천하의 다른 나라와 맹약을 맺어 함께 제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그 사람이 위군에게 말하였다.
“맹상군께서는 제가 이렇게 불초한 줄 모르고 추천하였으니 왕을 속인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듣건대 제나라와 위나라는 선조 때 말과 양을 잡아 놓고 맹세하기를 ‘제나라와 위나라는 후세에도 서로 침략함이 없으리라.
만약 침범하는 자가 있으면 그 목숨이 이 말이나 양과 같으리라!’라고 하였다 합니다.
그런데 지금 임금께서 천하天下의 군대와 맹약을 맺어 제나라를 공격하려 하시니 이는 선조의 맹약을 배반하는 것이요, 또 맹상군을 속이는 것입니다.
원컨대 임금께서는 제나라를 공격할 마음을 두지 말아 주십시오.
임금께서 저의 의견을 들어주시면 그만이지만 만약 저의 말을 듣지 않으신다면 제가 불초해서 그런 것이니 저는 당장 목을 베어 그 피를 족하足下의 옷깃에 뿌리겠습니다.”
위군은 이에 계획을 중지하였다.
제나라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맹상군은 과연 일을 잘 처리한다고 이를 수 있으니, 를 돌려 으로 만들었다.”


역주
역주1 或以問(聞) : 問은 聞의 誤字. 원주에 “曾鞏本에는 聞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역주2 刑馬壓羊 : 말과 羊을 죽여 그 피를 내어 盟誓함.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