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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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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或謂建信
或謂建信:
“君之所以事王者, 色也. 䒿之所以事王者, 知也.
色老而衰, 知老而多.
以日多之知, 而逐衰惡之色, 君必困矣.”
建信君曰:
“奈何?”
曰:
“並驥而走者, 五里而罷; 乘驥而御之, 不倦而取道多.
君令葺乘獨斷之車, 御獨斷之勢,
以居邯鄲; 令之內治國事, 外刺諸侯,
則葺之事有不言者矣.
君因言王而重責之,
葺之軸今折矣.”
建信君再拜受命,
入言於王, 厚任葺以事能, 重責之. 未期年而葺亡走矣.


263. 어떤 이가 건신군建信君에게 말하다
어떤 이가 건신군建信君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임금을 섬기게 된 것은 (미모) 때문이요, 이 임금을 섬기게 된 것은 지혜 때문입니다.
색은 늙을수록 쇠해지지만 지혜는 늙을수록 많아집니다.
날로 많아지는 지혜를 날로 쇠잔해지는 추한 모습으로 경쟁하려 하시니, 그대는 틀림없이 곤액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건신군이 말하였다.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가 말하였다.
같은 명마를 같이 따라 뛰어 봤자 5리도 못 가서 지치고 말지만, 그 기를 타고 몰게 되면 피곤하지도 않을 뿐더러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는 로 하여금 자기 독단적으로 수레를 몰게 하고 독단적으로 세력을 부리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그를 서울 한단邯鄲에 머물게 하면서 안으로는 국사를 마음대로 휘젓게 하고, 밖으로는 다른 제후들에게 횡포를 부리도록 자극하십시오.
그러면 그가 하는 일에 누구도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 일을 왕에게 고하여, 중히 문책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의 바퀴는 지금 당장 부러지고 말 것입니다.”
건신군은 그에게 재배하고 명에 따르겠다고 하였다.
곧 임금에게 가서 그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고 〈실수가 있자〉 무겁게 문책하게 하였더니, 1년이 못 되어 그는 도망가고 말았다.


역주
역주1 : 高誘 注에 ‘蓇’이라 하였다. 음은 ‘골’ 혹 ‘기’인지 확실치 않으며, 또는 ‘葺(용)’과 같은 글자라고 하기도 한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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