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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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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陳翠合齊燕
陳翠合齊‧燕, 將令燕王之弟爲質於齊, 燕王許諾.
太后聞之, 大怒曰:
“陳公不能爲人之國, 亦則已矣, 焉有離人子母者?
老婦欲得志焉.”
陳翠欲見太后, 王曰:
“太后方怒子,
子其待之.”
陳翠曰:
“無害也.”
遂入見太后曰:
“何臞也?”
太后曰:
“賴得先王鴈鶩之餘食, 不宜臞. 臞者, 憂公子之且爲質於齊也.”
陳翠曰:
“人主之愛子也, 不如布衣之甚也.
非徒不愛子也, 又不愛丈夫子獨甚.”
太后曰:
“何也?”
對曰:
“太后嫁女諸侯, 奉以千金, 齎地百里, 以爲人之終也.
今王願封公子, 百官持職, 羣臣效忠, 曰: ‘公子無功不當封.’
今王之以公子爲質也, 且以爲公子功而封之也. 太后弗聽, 臣是以知人主之不愛丈夫子獨甚也.
且太后與王幸而在, 故公子貴; 太后千秋之後, 王棄國家, 而太子卽位, 公子賤於布衣.
故非及太后與王封公子, 則公子終身不封矣!”
太后曰:
“老婦不知長者之計.”
乃命公子束車制衣爲行具.


463. 진취陳翠나라와 나라를 연합시키다
진취陳翠나라와 나라를 연합시켜 놓고 장차 연왕燕王()으로 하여금 그 동생을 제나라에 인질로 보내도록 하니, 연왕이 허락하였다.
연나라 태후太后가 이를 알고 크게 노였다.
진공陳公은 남의 나라를 위해 주지 못하면 그만둘 것이지 어찌 남의 모자 사이를 떼어놓는가?
이 늙은이는 내 뜻대로 하겠다.”
진취가 태후를 만나려고 하자 연왕이 말하였다.
“태후께서 바야흐로 그대에게 크게 노하고 계십니다.
그대는 잠시 기다리시오.”
진취가 말하였다.
“염려 마십시오.”
그리고는 드디어 들어가 태후를 뵙자 문안을 드렸다.
“태후께서는 어찌 그리 수척하십니까?”
태후가 말하였다.
선왕先王(역왕易王)께서는 내게 오리 고기 등 맛있는 음식을 주셔서 수척할 일이 없었지만, 내가 지금 이렇게 수척한 것은 공자公子를 제나라에 인질로 보낸다기에 고민해서 그렇다오.”
진취가 말하였다.
“높으신 태후께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평민이 자기 아들 사랑하는 것만도 못하십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부丈夫 아들을 더욱 아끼지 않으십니다.”
태후가 말하였다.
“그게 무슨 소리요?”
진취가 대답하였다.
“태후께서 딸을 제후에게 시집보낼 때는 천금을 주고 1백 리 땅까지 혼수몫으로 주면서, 시집간 그 나라를 위해 평생 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왕께서 공자公子를 어디에 봉해 주려 해도 백관百官군신羣臣들이 자기 직분과 충성을 하느라 ‘공자라도 공로가 없으면 봉해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왕께서는 공자를 제나라에 인질로 보내 공을 세우게 한 뒤 그에게 작위를 봉하려고 하는데 태후께서 듣지 않겠다고 하시니, 저는 이로써 태후에게 장부丈夫 아들을 사랑하지 않음이 심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지금은 태후와 왕께서 다행히 지금 살아계시니 공자가 존귀를 받는 것이지, 태후께서 돌아가신 후, 왕이 나라를 버린 후에 태자가 즉위하면 공자는 평민보다 천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태후와 왕이 살아계실 때 공자를 봉해 놓지 않으면 공자는 평생토록 봉토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태후가 말하였다.
“내가 늙어서 장구한 계획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소.”
이에 태후는 공자에게 명하여 거마와 의복 등 출행을 준비하게 하였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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