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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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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연왕燕王에게 말하다
客謂燕王曰:
어떤 객이 연왕燕王에게 말하였다.
“齊南, 西, 用韓‧魏之兵, 燕‧趙之衆, 猶鞭筴也.
나라는 남쪽으로 나라를 깨뜨리고, 서쪽으로는 나라를 굴복시켰으며, 나라‧나라의 군대와 나라‧나라 백성을 마치 채찍으로 부리듯 하고 있습니다.
使齊北面伐燕, 卽雖五燕不能當.
그렇게 강한 제나라가 만약 북쪽으로 연나라를 쳐들어온다면 비록 다섯 개의 연나라가 있다 해도 당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王何不陰出使, 散游士, 頓齊兵, 弊其衆, 使世世無患?”
그런데 왕께서는 어찌 몰래 사신을 보내고 유세하는 자를 흩어 제나라 군사를 지치게 하고 그 백성을 피폐하게 하여 연나라로 하여금 세세무궁世世無窮 근심이 없도록 하는 정책을 쓰지 않습니까?”
燕王曰:
연왕이 말하였다.
“假寡人五年, 寡人得其志矣.”
“과인에게 5년만의 여유가 있다면 과인의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오.”
蘇子曰:
그러자 소진蘇秦이 나섰다.
“請假王十年.”
“왕께 10년의 시간을 드리지요.”
燕王說, 奉蘇子車五十乘, 南使於齊.
연왕은 기뻐하면서 소진에게 수레 50 을 주어 남쪽 제나라로 보냈다.
謂齊王曰:
소진이 제왕齊王(민왕閔王)에게 말하였다.
“齊南破楚, 西屈秦, 用韓‧魏之兵, 燕‧趙之衆, 猶鞭筴也.
“제나라는 남쪽으로 초나라를 부수고 서쪽으로 진나라를 굴복시켰으며 한나라‧위나라의 군대와 연나라‧조나라의 백성을 채찍 휘두르듯 마음놓고 부리는 강한 나라입니다.
臣聞當世之擧王, 必誅暴正亂, 擧無道, 攻不義.
제가 들으니 당세의 훌륭한 임금은 반드시 포악을 주벌하고 어지러움을 바로잡으며 무도無道한 자는 치고 불의不義한 나라는 공격한다 하였습니다.
今宋王, 鑄諸侯之象, 使侍屛匽, 展其臂, 彈其鼻,
지금 나라 왕은 하늘을 쏘고 땅을 매질하며 각 제후들의 얼굴을 주조鑄造하여 길가의 변소에 이를 세워 놓고는 그 팔을 베고 그 코를 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此天下之無道不義, 而王不伐, 王名終不成.
이는 천하에 무도하고 불의한 짓인데도 왕께서는 이를 주벌하지 않으시니 왕의 명성은 끝내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且夫宋, 中國膏腴之地, 鄰民之所處也,
또 무릇 송나라 땅은 중국中國(중원中原)에서도 기름진 옥토로서 많은 이웃나라 백성들이 근처에 몰려 살고 있습니다.
與其得百里於燕, 不如得十里於宋.
그러니 연나라 땅 1백 리를 차지하느니 차라리 이 비옥한 송나라 땅 10리 갖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伐之, 名則義, 實則利, 王何爲弗爲?”
이를 치면 그 명분은 가 되고 그 실질은 가 되는데 어찌하여 왕께서는 실행하지 않습니까?”
齊王曰: “善.” 遂兵伐宋,
제왕은 ‘좋소.’ 하고는 드디어 군대를 일으켜 송나라를 쳤다.
三覆宋, .
세 번이나 송나라를 엎어 버리자 송나라는 드디어 멸망하고 말았다.
燕王聞之, 絶交於齊, 率天下之兵以,
연왕이 이 소식을 듣고 제나라와 절교를 선언하고 천하의 제후들을 인솔, 제나라를 쳤다.
大戰一, 小戰再, 頓齊國, 成其名.
큰 전투가 한 번, 작은 전투가 두 번, 그리하여 제나라는 피폐해졌고 연나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故曰: “因其强而强之, 乃可折也; 因其廣而廣之, 乃可缺也.”
그래서 ‘함을 인하여 더 강하게 해야 더욱 강하게 해 꺾을 수 있고, 넓은 것은 더 넓게 해 주어야 이를 깎을 수 있다.’라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蘇秦이 齊王에게 유세한 부분은 齊나라가 宋을 치기 전인 B.C.286년 직전으로 보이나 자세하지는 않다. 당시 燕王은 昭王이었다.
역주2 破楚 : 垂沙之戰에서 초를 깨뜨렸다.
역주3 屈秦 : 田文(孟嘗君)이 함곡관 전투에서 연합군을 이끌고 秦을 쳐부수었다.
역주4 射天笞地 : 《史記》 〈宋微子世家〉에 宋王 偃이 피를 담은 자루를 나무에 매달아 놓고 활로 쏘아 ‘하늘을 쏘았다.’라고 하였다. 땅을 매질하였다는 것은 射天에 대비시켜 포악무도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483장 참조.
역주5 與(興) : 鮑彪本에 의하여 ‘興’으로 고쳤다.
역주6 宋遂擧 : B.C.286년 宋나라는 망하였다.
역주7 伐齊 : B.C.284년의 일.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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