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戰國策(1)

전국책(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전국책(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秦昭王謂左右曰:
“今日韓‧魏,?”
對曰:
.”
王曰:
“今之, 孰與孟嘗‧之賢?”
對曰:
“弗如也.”
王曰:
“以孟嘗‧芒卯之賢, 帥强韓‧魏之兵以伐秦, 猶無奈寡人何也; 今以無能之如耳‧魏齊, 帥弱韓‧魏以攻秦, 其無奈寡人何, 亦明矣!”
左右皆曰:
“甚然.”
之料天下過矣.
昔者, 之時, 智氏最强,
決晉水以灌晉陽, 城不沉者耳.
智伯出行水, 韓康子御, .
智伯曰:始, 吾不知水之可亡人之國也, 乃今知之.
汾水利以灌, 絳水利以灌.
魏桓子肘韓康子, 康子履魏桓子,
, 而智氏分矣. 身死國亡, 爲天下笑.
今秦之强, 不能過智伯; 韓‧魏雖弱, . 此乃方其用肘足時也,
願王之勿易也.”


소왕昭王좌우左右에게 말하다
소왕昭王좌우左右에게 말하였다.
“지금 나라와 나라가 처음보다 더 강해졌는가?”
대답하였다.
“옛날만 못합니다.”
왕이 말하였다.
“지금 여이如耳위제魏齊맹상군孟嘗君망묘芒卯를 비교하면 누가 훌륭한가?”
대답하였다.
“〈여이와 위제가 맹상군과 망묘만〉 못합니다.”
왕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맹상군과 망묘의 현능賢能으로 강한 나라‧나라의 군대를 거느리고 우리 나라를 공격하였을 때에도 과인을 어쩌지 못하였는데, 지금 무능한 여이如耳위제魏齊가 약해진 한나라‧위나라의 군대를 거느리고 우리 나라를 공격하더라도 과인을 어쩌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좌우가 모두 말하였다.
“심히 그렇습니다.”
중기中期가 거문고를 옆으로 밀쳐 놓고 대답하였다.
“왕께서 천하를 헤아리심이 잘못되었습니다.
옛날 육진六晉 때에 처음 지씨智氏가 제일 강하였습니다.
그래서 범씨范氏중항씨中行氏를 쳐 없애버리고, 한나라‧위나라를 이끌고 양자襄子진양晉陽에서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진수晉水를 터뜨려 진양을 물바다로 만들어 삼판三板 정도만 남고 물에 잠겼습니다.
지백이 물바다를 순행하는데 강자康子는 수레를 몰고 환자桓子참승驂乘하였습니다.
지백이 ‘처음에 나는 물이 남의 나라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더니 지금에야 알게 되었소.
분수汾水를 터뜨리면 안읍安邑(魏 땅)이 물바다가 될 것이요, 강수絳水를 터뜨리면 평양平陽(韓 땅)도 물바다가 되겠구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위태롭게 여긴〉 환자桓子 강자康子의 팔뚝을 쳐서 신호를 보내자 강자 역시 환자桓子의 발을 밟아 동의를 표하였습니다.
이렇게 팔꿈치와 발이 수레에서 닿은 결과 지백의 땅이 삼분三分되고 지백은 몸은 죽고 나라는 망하여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나라가 강하다고는 하나 당시의 지백을 넘지 못하며, 한나라‧위나라가 비록 약하다고는 하나 진양晉陽을 포위하였던 나라만은 하니, 팔뚝과 발로 신호를 보낼 시기입니다.
왕께서는 쉽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역주
역주1 096. 秦昭王謂左右 : 이 이야기는 《史記》 〈魏世家〉와 《韓非子》 〈難 三〉, 그리고 《說苑》 〈敬愼〉篇에도 실려 있으며, 연대는 대체로 B.C.274년의 일이다. 033‧041장 참조. 智伯이 晉陽城을 포위하였다가 망한 이야기는 〈韓策〉‧〈魏策〉‧〈趙策〉을 참고할 것.
역주2 今日韓‧魏孰與始强 : ‘오늘날 韓나라와 魏나라는 처음 시기와 비교해 언제가 더 强한가?’의 뜻.
역주3 弗如也 : 지금이 처음 강할 때만 못하다는 뜻.
역주4 如耳 : 人名. 韓나라 신하. 《史記》 正義에는 魏나라 대부로 되어 있다.
역주5 魏齊 : 魏 昭王의 재상. 公子로 일찍이 范雎를 拷問하였던 사람인데 范雎가 秦나라의 재상이 되자 두려워 자살해 버렸다.
역주6 芒卯 : 孟卯라고도 쓰며 齊나라 출신. 魏나라 장수로 用兵에 능하였다.
역주7 中期推琴 : 中期는 戰國시대 秦나라 변사이다. 《史記》에는 中旗憑琴으로, 《韓非子》에는 推瑟로, 《說苑》에는 申旗伏瑟로 되어 있는데 申旗는 中旗의 오기가 아닌가 한다.
역주8 三(王) : 대본의 三자는 王의 誤字이다.
역주9 六晉 : 春秋 말기의 晉나라의 여섯 대부[六卿]. 韓康子, 趙襄子, 魏桓子, 范獻子, 中行文子와 智伯. 그 후 韓‧魏‧趙가 삼분해서 이를 三晉이라 하며 戰國七雄이 되었다.
역주10 : 范 땅에 봉해졌던 晉의 卿. 당시 지도자는 范吉射였다.
역주11 中行 : 원래 秦 文公 때 관직명이었다. 당시 荀林父가 中行軍의 장군이었기 때문에 성씨로 삼았다. 당시 中行文子(荀寅)가 재위하고 있었다. 이 范氏‧中行氏는 모두 智氏에게 멸망당하였다. 원주에 “范‧中行氏는 晉나라에서 가장 약하였기 때문에 智伯瑤가 우선 먼저 이를 破滅하였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12 帥韓‧魏以圍趙襄子於晉陽 : 智伯이 范‧中行氏를 죽이고 교만한 뜻이 가득하여 諸侯들에게 땅을 요구하였다. 趙襄子가 땅을 주지 않자 이에 韓‧魏 두 나라 軍을 인솔하여 趙氏를 쳐서 晉陽을 포위하였다. 晉陽은 趙襄子의 邑이다.
역주13 三板 : 板은 담을 쌓을 때 사용하는 목판. 원주에 “너비 2척을 板이라 한다.[廣二尺曰板]”라고 하였고, 《史記》 〈趙世家〉 正義에는 “8척을 版이라 한다.[八尺曰版]”라고 하였다.
역주14 魏 桓子 : 《說苑》과 《韓非子》에는 魏 宣子로 되어 있다.
역주15 驂乘 : 수레의 오른쪽에 함께 타는 衛士.
역주16 安邑 : 당시 魏氏의 땅(지금의 山西省 夏縣). 그 곁에 汾水가 흐른다.
역주17 平陽 : 당시 韓氏의 땅(지금의 山西省 臨汾縣). 그 곁에 絳水가 흐른다.
역주18 원주] 魏桓子肘韓康子……肘足接於車上 : 曾鞏本과 劉敞本에 “魏桓子가 韓康子의 팔뚝을 치자, 康子가 그 발꿈치를 밟았다. 이 일은 수레에서 이루어졌다.”라고 하였으며, “韓‧魏가 그 肘‧腫으로 모책을 세워 智伯을 수레에서 죽였다. 智氏는 貪暴하여 滅亡하였으며 三家가 마침내 이를 함께 분할하였다. 그 때문에 ‘智氏分矣’라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19 尙賢在晉陽之下也 : 智伯이 趙襄子의 晉陽을 포위하였을 때의 韓나라와 魏나라에 비하여 낫다는 뜻. 賢은 勝의 뜻.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