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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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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將伐齊, 魯親之, 齊王患之.
張丐曰:
“臣請令魯中立.”
乃爲齊見魯君.
魯君曰:
“齊王懼乎?”
曰:
“非臣所知也,
臣來弔足下.”
魯君曰:
“何弔?”
曰:
“君之謀過矣.
君不與勝者而與不勝者, 何故也?”
魯君曰:
“子以齊‧楚爲孰勝哉?”
對曰:
“鬼且不知也.”
“然則子何以弔寡人?”
曰:
“齊, 楚之權敵也, 不用有魯與無魯.
足下豈如衆而合二國之後哉!
楚大勝齊, 其良士選卒必殪, 其餘兵足以待天下;
齊爲勝, 其良士選卒亦殪.
而君以魯衆合戰勝後,
此其爲德也亦大矣. .”
魯君以爲然, 身退師.


나라가 장차 나라를 치려 하다
나라가 장차 나라를 치려 하자, 나라가 초나라와 친교를 맺어 제왕齊王이 걱정하였다.
장개張丐가 말하였다.
“제가 노나라로 하여금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제나라를 위해 노군魯君을 만났다.
노군魯君이 말하였다.
제왕齊王이 두려워하던가?”
장개가 말하였다.
“이는 제가 알 바가 아닙니다.
제가 온 것은 족하足下조문弔問하기 위해서입니다.”
노군이 말하였다.
“무슨 조문이오?”
장개가 말하였다.
“임금의 모책謀策이 잘못되었습니다.
임금께서는 이길 나라의 편을 들지 아니하고 패배할 나라와 연합하였으니 웬일입니까?”
노군이 말하였다.
“그대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가 이기리라고 보는가?”
장개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귀신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찌 과인을 조문한단 말인가?”
장개가 말하였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권세는 적수敵手여서 노나라의 도움이 있느냐 없느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족하足下께서는 어째서 먼저 노나라 군사를 안전하게 보호한 다음, 두 나라가 싸우고 난 후 어느 한 나라를 편드는 그런 정책을 쓰지 않습니까?
초나라가 제나라를 크게 이기고 나면 그 양사선졸良士選卒들은 다 죽겠지만 그 나머지 군대로도 족히 천하를 대적할 수 있습니다.
제나라가 이기더라도 역시 그 양사선졸良士選卒들이 다 죽습니다.
그러니 임금께서는 그때 노나라 군대로써 이긴 나라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베풀어주는 덕도 크고, 그 은혜를 입는 나라 역시 크게 고맙게 여길 것입니다.”
노군은 그렇다고 여기고 몸소 나서서 군대를 퇴각시켰다.


역주
역주1 124. 楚將伐齊 : 이 전쟁은 徐州之戰이 아닌가 한다. 또 문장 속의 齊王은 威王, 魯君은 景公으로 보인다. 시기는 B.C.333년이다.
역주2 : 鮑彪本에는 全으로 되어 있다.
역주3 其見恩德亦其大也 : 王念孫은 이 구절이 잘못 들어간 것으로 보았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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