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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

전국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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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唐且見春申君
“齊人飾身修行得爲益, 然臣羞而不學也.
不避絶江河, 行千餘里來, 竊慕大君之義, 而善君之業.
臣聞之, 懷錐刃而天下爲勇, 西施衣褐而天下稱美.
今君相萬乘之楚, 禦中國之難, 所欲者不成, 所求者不得, 臣等少也.
之所以能爲者, 以佐之也.
夫一梟之五散, 亦明矣.
今君何不爲天下梟, 而令臣等爲散乎?”


당저唐且춘신군春申君을 만나다
당저唐且나라 춘신군春申君에게 말하였다.
나라 사람들은 몸을 잘 꾸미고 행동을 잘 닦아야 좋은 관직을 얻는다고 하는데 저는 이를 부끄러이 여겨 배우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험절險絶강하江河를 피하지 않고 1천여 리를 달려서 이곳까지 온 것은 대군大君를 사모하고 대군의 일을 훌륭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듣건대 맹분孟賁이나 전제專諸는 조그마한 칼 하나만 품어도 천하가 용자勇者로 여기며, 서시西施갈의葛衣를 걸쳐도 천하가 아름답다고 일컫습니다.
지금 대군은 만승萬乘 초나라의 재상으로서 온 중원中原 국가로부터의 병난兵難을 방어하고 있는데 이루고자 하시는 바를 아직 이루지 못하였고, 구하려고 하는 것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돕는 신하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무릇 장기에서 효자梟子가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은, 산자散子의 도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릇 하나의 가 다섯 개의 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지금 대군께서는 왜 천하의 가 되어 저희들을 그 산자散子로 삼아 주지 않으십니까?”


역주
역주1 唐且 : 唐雎로도 쓴다. 088‧365‧366‧370장 등 참조.
역주2 春申君 : 戰國四公子의 하나인 黃歇. 楚 考烈王의 재상을 지냈다. 《史記》 〈春申君列傳〉 참조. 그의 末路에 대한 고사는 220장에 자세히 실려 있다.
역주3 賁‧諸 : 孟賁과 專諸를 가리킴. 孟賁은 고대의 力士. 083‧159‧260‧376‧417‧459장 참조. 專諸는 伍子胥의 추천으로 公子 光(후일의 吳王 闔閭)을 모시다가 光을 위해 생선 속에 칼을 숨기고 吳王 僚를 살해한 자객. 《史記》 〈伍子胥列傳〉 참조.
역주4 梟棊 : 六博이란 놀이에서 맹수를 상징하는 梟가 새겨진 것. 이 梟子를 죽여야 이긴다.
역주5 散棊 : 六博 놀이에서 梟를 제외한 다섯 말.
역주6 원주] [不如]不勝 : 劉敞本에 의거하여 不如 두 글자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전국책(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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