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不害始合於韓王, 然未知王之所欲也, 恐言而未必中於王也.
二人各進議於王以事. 申子微視王之所說以言於王, 王大說之.
신불해申不害가 바로 한왕韓王(소후昭侯)에게 신임을 받기 시작할 때여서 아직 왕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자신의 말이 왕의 의중에 빗나가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다.
“나는 누구와 더불어 국사를 의논하면 되겠소?”
“이는 국가 안위安危의 중요한 문제이며, 국가의 대사이기도 합니다.
저는 깊이 생각하시고 고려하시기를 청합니다.”
그리고는 몰래 조탁趙卓과 한조韓鼂에게 말하였다.
무릇 남의 신하가 되어 그 언론이 반드시 채용되기를 기期하고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두 사람은 과연 각각 왕에게 의론議論을 진언進言하니 신불해는 몰래 왕이 기쁘게 생각하는 말을 잘 살핀 다음 그것을 왕에게 아뢰니, 왕이 대단히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