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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甘茂約秦魏而攻楚

甘茂約秦‧魏而攻楚.

, 爲楚和於秦, 秦啓關而聽楚使.

甘茂謂秦王曰:

“怵於楚而不使魏制和, 楚必曰‘秦鬻魏.’

不悅而合於楚,

楚‧魏爲一, 國恐傷矣.

王不如使魏制和,

魏制和必悅.

王不惡於魏, 則

必多矣.”

감무甘茂가 진秦나라를 위魏나라와 연합시켜 초楚나라를 공격하다

감무甘茂가 진秦나라를 위魏나라와 연합시켜 초楚나라를 공격하였다.

초나라 출신으로서 진나라에 와서 상相벼슬을 지내던 굴개屈蓋가 초나라를 위해 진나라와 강화講和를 주선하여, 진나라는 관문을 열고 초나라의 사신을 받아들였다.

감무가 진왕秦王(武王)에게 말하였다.

“초나라를 두려워하여 위魏나라로 하여금 이 회담을 주장하도록 하지 않았다가는 초나라는 ‘진나라가 위나라를 팔아먹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위나라는 불쾌하게 여겨 초나라와 연합해 버릴 것입니다.

초나라와 위나라가 연합하여 하나가 되면 우리나라가 크게 다치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왕께서는 위나라로 하여금 강화를 주재하게 하느니만 못합니다.

위나라는 자신이 주재하여 강화를 이룬다는 데 대해 틀림없이 기뻐할 것입니다.

왕께서 위나라에게 미움도 사지 않으면서 기지寄地도 틀림없이 많아질 것입니다.”

역주: 역주1 楚之相秦者屈蓋 : 屈蓋는 楚나라 출신으로 秦에 와서 벼슬하던 사람. 屈丐로도 쓴다. 그러나 金正煒는 《戰國策補釋》에서 相을 拒로 보아야 하며 굴개는 楚나라 신하일 뿐 진나라에서 벼슬한 적이 없다고 하였다.; 역주2 寄地 : 잠시 다른 나라에게 대신 관리하도록 맡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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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