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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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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王與龍陽君共船而釣, 龍陽君得十餘魚而涕下.
王曰:
“有所不安乎?
如是, 何不相告也?”
對曰:
“臣無敢不安也.”
王曰:
“然則何爲涕出?”
曰: “臣爲王之所得魚也.”
王曰:
“何謂也?”
對曰:
“臣之始得魚也, 臣甚喜,
後得又益大, 今臣直欲棄臣前之所得矣.
今以臣凶惡, 而得爲王拂枕席.
今臣爵至人君, 走人於庭, 辟人於途.
四海之內, 美人亦甚多矣,
聞臣之得幸於王也, 必褰裳而趨王.
臣亦猶曩臣之前所得魚也, 臣亦將棄矣, 臣安能無涕出乎?”
魏王曰:
有是心也, 何不相告也?”
於是布令於四境之內曰:
“有敢言美人者族.”
由是觀之, 近習之人, 其摯諂也固矣, 其自纂也完矣.
今由千里之外, 欲進美人, 所效者庸必得幸乎?
假之得幸, 庸必爲我用乎?
而近習之人相與怨, 我見有禍, 未見有福; 見有怨, 未見有德,
非用知之術也.


368. 위왕魏王용양군龍陽君과 함게 배를 타고 낚시를 하다
위왕魏王(안희왕安釐王)이 용양군龍陽君과 함께 배를 타고 낚시질을 하였는데, 용양군이 고기 10여 마리를 낚고 나서 울음을 터뜨렸다.
왕이 물었다.
“무슨 불안함이 있는가?
있다면 왜 내게 말하지 않는가?”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감히 무슨 불안함이 있겠습니까?”
왕이 물었다.
“그러면 무슨 일로 울고 있는가?”
“저는 왕에게 이처럼 낚인 물고기 신세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무슨 뜻이오?”
용양군이 말하였다.
“저는 처음 걸려든 고기를 낚고 나서 아주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 뒤 더 큰 놈이 잡히자 처음 잡았던 것은 버리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이렇게 못 생겼으면서도 임금을 위해 침석枕席을 털며 가까이 모시고 있습니다.
저의 작위는 에까지 이르렀고, 정원에 사람을 부리고, 길을 나서면 사람들이 저를 위해 길을 비킬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 하늘 아래 미인美人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들이 제가 임금께 이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반드시 옷을 걷고 임금께 달려올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방금 말씀드린 처음 잡힌 고기와 같을 것이며, 저는 버림받을 것이니,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위왕이 말하였다.
“아!
그런 생각을 가졌다면 어찌 내게 미리 말하지 않았는가?”
그리고는 즉시 국경 내에 포고령을 내려 선포하였다.
“감히 미인을 내게 바치겠다고 말하는 자가 있으면 삼족三族을 멸하리라.”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임금 가까이 있는 자는 그 아첨과 꾸밈이 굳건하며 그 연결과 얽어맴이 완전하다.
지금 1천 리 밖에서 미인을 바치고자 하더라도 미인이 반드시 사랑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설령 사랑을 받는다 해도 또 반드시 나의 쓰임이 되겠는가?
그럼에도 가까이 있는 자는 서로 더불어 원망하면서, 자신에게 화가 미치는 것만 보고 복이 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원한이 있는 것만 보았지 덕이 있는 것은 보지 못한다.
그러니 이는 지혜로운 자가 취할 바 아니다.


역주
역주1 : 이 장의 龍陽君에 근거하여 후세에 男色을 ‘龍陽’이라 한다. 龍陽君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魏나라의 佞臣, 幸臣으로 총애를 받아 君의 작호까지 받은 자인 듯하다. 한편 내용으로 보아 여인으로 보기도 하며, 또는 男色으로도 본다.
역주2 誤(誒) : 王念孫의 說에 의하여 원문 ‘誤’를 ‘誒’로 고쳤다. 감탄사.
역주3 繁(繫) : 鮑彪本에 의하여 ‘繫’로 고쳤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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