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訾! 天下之主, 有侵君者, 臣請以臣之血湔其衽.”
千乘之君與萬乘之相, 其欲有君也, 如使而弗及也.”
맹상군孟嘗君이 편안히 앉은 채로 세 사람의 선생(식객)과 담소를 나누면서 말하였다.
“선생들께 저의 모자란 점을 보충해 줄 말씀을 듣고 싶소이다.”
“아! 천하의 군주라 하더라도 군君을 침해하는 자가 있으면 저는 청컨대 저의 피를 그자의 옷깃에 뿌릴 것입니다.”
“군의 수레바퀴가 닿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족하足下의 단점은 덮어주고 족하足下의 장점을 칭송하고 다니겠습니다.
그래서 천승千乘의 임금과 만승萬乘의 상국 누구나 군君을 얻어서 부리려고 하면서 미치지 못할까 걱정할 정도로 높이겠습니다.”
“저는 원컨대 족하足下의 창고에 있는 재물로써 천하의 선비들을 다 거두어들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능히 그들이 군君을 위하여 의심되고 어려운 문제를 결단하고, 갑작스런 변變에 부응하기를 위魏 문후文侯에게 있어서 전자방田子方이나 단간목段干木과 같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귀하를 위해 선비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