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翟章이 위魏(양梁)나라로부터 조趙나라로 와서 조왕趙王(효성왕孝成王)의 큰 환영을 받았다.
조왕이 그를 세 번이나 재상으로 임명하였지만 적장은 사양하며 받지 않았다.
“청컨대 그대를 위해 적장을 찔러 죽이겠습니다.
그가 죽으면 왕은 틀림없이 노怒하여 〈건신군建信君의 소행으로 알고〉 건신군을 죽일 것입니다.
건신군이 죽으면 그대가 반드시 재상이 될 것입니다.
만약 건신군이 죽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와 교분을 두터이 하여 종신토록 그를 버림받지 않게 하십시오.
그대는 이로 인해 건신군에게 덕을 베푸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