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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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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獻書秦王
(闕文)獻書秦王曰:
“昔竊聞大王之謀出事於梁, 謀恐不出於計矣, 願大王之熟計之也.
梁者, 山東之要也.
有蛇於此, 擊其尾, 其首救; 擊其首, 其尾救; 擊其中身, 首尾皆救.
今梁王, 天下之中身也.
秦攻梁者, 是示天下要斷山東之脊也, 是山東首尾皆救中身之時也.
山東見亡必恐, 恐必大合,
山東尙强, 臣見秦之必大憂可立而待也.
臣竊爲大王計, 不如南出.
事於南方, 其兵弱, 天下能救,
地可廣大, 國可富, 兵可强, 主可尊.
王不聞湯之伐桀乎?
試之弱以爲武敎, 得密須氏而湯之服桀矣.
與山東爲讎,
不先以弱爲武敎, 兵必大挫, 國必大憂.”
秦果南攻.


344. 〈어떤 이가〉 진왕秦王에게 헌서獻書하다
[문장 빠짐] 진왕秦王(소양왕昭襄王)에게 글을 올려 말하였다.
“저는 듣건대 대왕께서 ()를 칠 모책謀策을 세우셨다는데 그것은 옳은 모책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것 같으니, 대왕께서는 깊이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양나라는 산동山東의 허리입니다.
여기에 뱀이 있다고 하면, 그 꼬리를 치면 곧 머리가 구해내려 할 것이요, 머리를 치면 꼬리가 구해내려 하고, 허리를 치면 꼬리와 머리가 모두 자신을 구하려고 할 것입니다.
지금 양왕梁王은 천하의 몸통입니다.
나라가 양나라를 치면 이는 곧 산동 각국의 등뼈를 자르겠다는 것을 천하에 밝히는 셈이 되어, 산동 각국의 머리와 꼬리가 자신의 몸통을 구하려 달려들 것입니다.
산동 각국은 곧 양나라가 망하는 것을 보고 겁을 먹을 것이며, 겁을 먹고 나면 틀림없이 연합할 것입니다.
산동은 아직도 강하여 제가 보기에 진나라는 틀림없이 서서 즉시 그 근심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저는 대왕을 위한 계책으로는 남쪽()으로 진출하느니만 못하다고 여깁니다.
남쪽으로 일을 벌이면 초나라는 병력이 약해서 천하가 나선다 해도 구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이 진나라의 영토를 넓힐 수 있고, 나라를 부강하게 할 수 있으며, 병력은 강해지고 임금은 높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왕께서는 임금이 을 친 일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먼저 약한 밀수씨密須氏에게 자기의 병력을 시험하여, 이를 의 교훈으로 삼아 밀수씨를 얻은 다음, 탕은 걸을 복종시켰던 것입니다.
지금 진나라는 산동 여러 나라와 원수가 되려고 합니다.
만약 먼저 약한 나라에 시험하고, 이를 의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진나라의〉 군대는 반드시 큰 좌절을 당할 것이요, 국가는 큰 우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진왕秦王은 과연 먼저 초나라 남전藍田, 을 공략하였다.


역주
역주1 必(不) : ‘必’은 ‘不’의 誤字.
역주2 密須氏 : 고대 나라 이름, 密國이라고도 한다. 商代 姞姓의 나라인데 周 文王이 멸망시켰다. 여기서 湯이라고 한 것은 아마 잘못인 듯하다. 《史記》 〈周本紀〉에는 周文王이 密須氏를 정벌했다는 기사가 있다.
역주3 秦國(欲) : 鮑彪本에 의하여 ‘國’을 ‘欲’으로 고쳤다.
역주4 藍田ㆍ鄢ㆍ郢 : 모두 楚邑. 藍田은 陝西省 藍田縣, 鄢은 湖北省 自忠縣, 郢은 湖北省 江陵縣, 楚의 都邑이었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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