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子爭之於王, 王聽公子, 公子
; 不聽公子, 太子必敗;
324. 위魏 혜왕惠王이 경내境內의 무리를 일으키다
위魏 혜왕惠王이 나라 안의 군사를 일으켜 태자太子 신申을 장수로 삼아 제齊나라를 공격하였다.
〈어떤 객客이〉 공자公子 이理의 사부師傅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공자에게 왕태후王太后 앞에서 울면서 태자太子의 출정出征을 막도록 시키지 않습니까?
만약 일이 성공하면 덕德을 심게 될 것이요, 성공하지 못하면 당신의 〈공자가〉 왕이 되는 것입니다.
태자는 나이가 어린 데다가 병법도 익히지 못하였는데, 제齊나라의 전분田肦(전반田盼)은 백전 노장이며 그 나라에는 병법에 능한 손자孫子까지 있습니다.
싸워봤자 결국 이기지 못할 것이며, 지면 태자는 사로잡히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공자가 왕 앞에서 열심히 다투어 왕이 공자의 말을 들어주면 그로 인해 공자는 틀림없이 봉封을 받을 것이요, 왕이 공자의 말을 듣지 않으면 태자는 싸움터에 나가 틀림없이 패하고 말 것입니다.
태자가 패하면 공자가 태자가 될 것이요, 태자가 되면 마땅히 왕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