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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國策(2)

전국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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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客謂司馬食其
客謂曰:
“慮久以天下爲可一者, 是不知天下者也.
欲獨以魏支秦者, 是又不知魏者也.
不知此兩者, 又不知玆公者也.
然而玆公爲從, 其說何也?
從則玆公重, 不從則玆公輕,
玆公之處重也, 不實爲期.
子何不疾及三國方堅也?
不然, 橫者將圖子以合於秦,
是取子之資, 而以資子之讎也.”


347. 사마식기司馬食其에게 말하다
어떤 객이 사마식司馬食(이)에게 말하였다.
“오랜 생각 끝에 천하가 하나로 합종合從하게 된다고 하는 자는 천하를 잘 알지 못하는 자일 것입니다.
또 위나라 혼자서 진나라와 상대하여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는 위나라를 잘 모르는 자입니다.
그런가 하면 합종合從을 주장하는 이들을 두고, 이상의 두 가지를 다 모른다고 하는 자 역시 합종을 주장하는 자들을 모르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합종을 주장하는 이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이들은 합종을 하면 그것을 주장하는 자들이 중하게 되고, 합종을 하지 않으면 그들이 경시를 받게 됩니다.
이들은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한 것이지, 실제로 합종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대는 어찌 삼국()과 동맹을 굳혀야 할 이때를 급히 여기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스스로를 진나라에 팔면 진나라에서는 그대를 틀림없이 받아 줄 것인데요.
그와 반대가 되면 연횡連橫을 주장하는 자들이 장차 그대를 업고 진나라에 합해지기를 시도할 것입니다.
이는 그대의 좋은 밑천이 도리어 원수에게 이용당하는 꼴이 되고 마는 맙니다.”


역주
역주1 司馬食其 : 魏나라 신하. 食은 ‘이’로 읽는다.
역주2 玆公 : 此公. 합종을 주장하는 부류로 보았다.(溫洪隆)
역주3 〈以〉 : 姚宏本註에 의하여 ‘以’를 보충하였다.
역주4 自賣於秦 秦必受子 : 司馬食其가 이때를 기회로 연횡을 주장하는 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유혹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책(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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