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09 故로 日月以告君하며 齊戒以告鬼神하며 爲酒食하야 以召鄕黨僚友하나니,
集說
[集說] 日月은 娶婦之期也니 媒氏가 書之하야 以告于君이라.
大全
[大全] 馬氏가 曰호대 坐則異席하고 居不同宮者는 著父子之位也라.
禮者
는 니, 非行媒
어든 不相知名
은 所以遠嫌也
요, 非受幣
어든 不交不親
은 所以致敬也
라.
明而尊者는 莫如君이라 書日月以詔之하고, 幽而嚴者는 莫如鬼神이라 致齊戒以告之하고, 近而親者는 莫如鄕黨僚友라 爲飮食以命之하니 所以備禮而厚其別也니라.
그런 까닭에 〈혼인하는〉 날짜를 임금께 고하고, 재계하여 귀신에게 고하고,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향당鄕黨의 친구들을 불러 잔치를 한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는 것은〉 남녀간의 윤리를 신중愼重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集說
[集說]일월日月은 아내를 맞이하는 날이니, 중매가 날짜를 써서 임금에게 고한다.
구별을 두터이 한다는 것은 남녀간의 윤리를 신중히 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마씨馬氏 : 앉을 때에는 자리를 달리 하고, 거처에 방을 같이하지 않는 것은 아비와 자식의 지위를 드러내는 것이다.
예禮라는 것은 백성이 나쁜 곳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제방이니,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중매를 통하지 않고는 서로 이름을 알지 못하는 것은 혐의를 피하려는 것이고, 폐백을 받은 사이가 아니면 교제하지도 않고 가까이 하지도 않는 것은 공경을 극진히 하려는 것이다.
혐의를 멀리 하고 공경을 극진히 하면 어찌
이 있겠는가.
총명하고도 존귀한 분은 임금보다 더한 자가 없으므로 날짜를 써서 고하고, 은미하면서도 엄숙한 것은 귀신보다 더한 것이 없으므로 재계하여 고하고, 가깝고 친한 것은 마을의 요우僚友만한 사람이 없으므로 음식을 마련하여 부르는 것이니 예를 갖추어 그 남녀간의 윤리를 신중히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