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0901 父母之喪에 哭無時하며 使어든 必知其反也니라
集說
≪集說≫ 未殯에 哭不絶聲하고 殯後雖有朝夕哭之時나 然廬中思憶則哭하고 小祥後哀至則哭이니 此皆哭無時也라
使者
는 受君之任使也
라 小祥之後
에 君有事使之
어시든 不得不行
이나 然反必祭告
하야 俾親之神靈
으로 知其已反
이니 亦
之義也
라
부모父母의 상중喪中에는 곡哭하는 것이 일정한 때가 없으며, 사신 갔다가 돌아오면 반드시 제사하여 어버이의 신령으로 하여금 자기가 돌아왔음을 알게 해야 한다.
集說
아직 빈소殯所를 차리지 않았을 때엔 곡哭소리가 끊이지 않고, 빈소를 차린 뒤에는 비록 아침저녁으로 곡할 때가 있지만, 여막 속에서 부모의 생각이 나면 곡을 하고, 소상小祥 뒤에도 슬픔이 지극하면 곡하니, 이 모두가 “곡하는 것이 일정한 때가 없다.”는 것이다.
사使는 임금이 일을 맡겨 부림을 받는 것이다. 소상 뒤에 임금이 일이 있어서 그에게 시키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돌아오면 반드시 제사를 지내고 고유告由하여 어버이의 신령으로 하여금 자기가 이미 돌아왔음을 알게 해야 하니, 이 또한 생전에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뵙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