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601 叔孫武叔之母死에 旣小斂하고 擧者出하야 尸出戶어늘 袒하고 且投其冠하고 括髮한대 子游曰 知禮라하니라
集說
≪集說≫ 禮
에 始死
에 將斬衰者
는 笄纚
하고 이라하니 小斂畢而徹帷
하고 主人
은 括髮袒于房
하며 婦人
은 髽于室
이라
主人爲將奉尸라 故袒而括髮耳어늘 今武叔이 待尸出戶然後袒而去冠括髮하니 失禮節矣라
集說
○馮氏曰
하니 上戶字
는 乃尸字之訛也
라 鄭註云 尸出戶乃變服
이라하니 義甚明
이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蓋小斂而後袒括髪則得其序矣요 出尸而後袒括髪則非其所也라
숙손무숙叔孫武叔의 어머니가 죽었다. 이미 소렴小斂을 마치고 시신을 드는 자가 문을 나와 시신이 문 밖으로 나오자 상주인 숙손무숙이 그제서야 어깨를 드러내고, 또 그 관冠을 벗고 머리털을 묶자, 자유子游가 〈조롱하며〉 말하기를 “예를 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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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에 사람이 막 죽으면 장차 참최복斬衰服을 입을 사람은 비녀를 꽂고 머리를 싸매고, 장차 자최복齊衰服을 입을 사람은 흰 관冠을 쓴다. 소렴小斂이 끝나면 휘장을 걷고, 상주喪主는 방에서 머리를 묶고 어깨를 드러내놓으며, 부인婦人은 방 안에서 북상투를 튼다.
거자출擧者出은 시신을 들고 문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머리를 묶는 것은 마땅히 소렴을 한 뒤 시신이 당堂으로 나가기 전에 해야 한다.
상주는 장차 시신을 받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일 뿐인데, 지금 무숙武叔은 시신이 문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린 뒤에야 어깨를 드러내고 관冠을 벗고 머리털을 묶었으니, 예절을 잃은 것이다.
그러므로 정현鄭玄의 주註에서 자유子游가 예禮를 안다는 말로써 그를 조롱한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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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씨馮氏:경문經文에는 ‘호출호戶出戶’로 되어 있는데, 앞의 호자戶字는 바로 시자尸字의 잘못이다. 정현鄭玄의 주註에 “시신이 문을 나오면 이에 옷을 바꿔 입는다.”라고 했으니, 뜻이 매우 분명하다.
그러나 주註의 시자尸字가 또한 호자戶字로 잘못되어 있어서 마침내 해석이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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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릉방씨嚴陵方氏:대개 소렴小斂한 뒤에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었다면 그 순서에 맞는 것이고, 시신이 문 밖으로 나온 뒤에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었다면 올바른 장소가 아닌 것이다.
자유子游가 “예禮를 안다.”고 한 것은 그가 예禮를 알지 못함을 심하게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