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01 敖不可長이며 欲不可從이며 志不可滿이며 樂不可極이니라.
集說
[集說] 朱子가 曰호대 此篇은 雜取諸書精要之語하야 集以成篇하니
如首章四句는 乃曲禮古經之言이오 敖不可長以下四句는 不知何書語로되 又自爲一節하니
○ 應氏가 曰호대 敬之反이 爲敖하고 情之動이 爲欲하고
大全
[大全] 馬氏가 曰호대 敖不可長者는 欲消而絶之也요 欲不可從者는 欲克而止之也요 志不可滿者는 欲損而抑之也요 樂不可極者는 欲約而歸於禮也라.
有周公之才之美라도 使驕且吝이면 其餘는 不足觀이니 則驕敖之喪德也甚矣라.
蓋欲者
는 出於
니 遂之而不克以義
면 則無所不至矣
니
夫聰明聖智는 守之以愚하고 功被天下는 守之以謙이니 有高世之行過人之功이나 而侈然有自大之心이면 則失其所以爲善이니,
樂者는 人情之所不免也나 蕩而無節이면 則悖天理而窮人欲矣라.
蓋酒者
는 所以合歡
이니, 必使之賓主百拜而不敢醉
요, 樂者
는 所以導和
라 必使之正以
하야 而不敢流
라.
凡人情之所樂者
를 皆有禮以制之
하야 而不得放焉
이니 此所以不可極也
라.
雅《三圖》 雅《集成圖》 敔《三圖》
거만한 마음을 키워서는 안 되며, 욕심을 내키는 대로 부려서는 안 되며, 뜻을 가득 차게 해서는 안 되며, 즐거움을 극도로 누려서는 안 된다.
集說
[集說]주자朱子 : 이 편(〈곡례曲禮〉)은 여러 책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말을 두루 뽑아 모아 엮은 것이다.
그래서 대의大義는 서로 비슷하나 글은 연결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제1장의 네 구절은 곡례曲禮 고경古經에 나오는 말이나, ‘오불가장敖不可長’이하 네 구절은 어느 책에 나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말로서 또한 따로 일절一節이 된다.
응씨應氏 : 공경恭敬의 반대가 오만敖慢이고, 감정의 움직임이 욕심이다.
뜻이 가득히 차면 넘치게 되고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면 반대로 슬픔이 온다.
大全
[大全]마씨馬氏 : 거만한 마음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은 〈거만한 마음을〉 녹여 없애려는 것이고, 욕심을 내키는 대로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욕심을〉 이겨서 그치게 하려는 것이며, 뜻을 가득 차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뜻을 줄여서 억제하려는 것이고, 즐거움을 극도로 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절제節制해서 예禮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주공周公과 같은 훌륭한 재질才質을 지닌 사람이라도 교만하고 탐욕스럽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고 한 것은 교오驕傲가 덕을 해치는 가장 큰 장애이기 때문이다.
이 점이 거만한 마음을 키워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그 사람됨이 욕심이 많으면 비록 본심本心이 다소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욕심은 후천적인 것으로서 욕심대로 행하고 의義로써 극복하지 않으면 무소불위無所不爲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 점이 욕심을 내키는 대로 부려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총명聰明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듯한 태도로 지켜내고, 천하를 진동하는 대공大功을 이룬 이는 겸양謙讓으로써 지키는 법이니, 세상에 드높은 행실이 있거나 뛰어난 공로를 세운 이라도 스스로 자만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가 행한 것을 잃게 된다.
이 점이 바로 가득 차게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즐거워함은 인정상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방탕放蕩하고 절제함이 없으면 〈행동이〉 천리天理에 어긋나고 욕심만 추구하게 된다.
성인은 이를 근절根絶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알맞은 예禮를 정해서 이를 예방한 것이다.
즉 술은 합환合歡을 위한 것이므로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빈주賓主간에 백 번을 절하게 하여 취하지 않게 하고, 음악은 화합和合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므로 반드시 아雅로써 바로잡고 어敔로써 끝을 내어 감히 〈음악이 음탕하게〉 흘러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이 즐기려는 것에는 모두 예禮를 정해 두어 억제해서 방종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니, 이것이 극도로 누려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