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501 弁人이 有其母死而孺子泣者어늘 孔子曰哀則哀矣나 而難爲繼也로다
集說
≪集說≫ 弁은 地名이라 孺子泣者는 其聲若孺子하야 無長短高下之節也라 聖人制禮에 期於使人可傳可繼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傳
은 言由己以傳於後
요 繼
는 言使人有繼於前
이라 孟子曰
라하시고 又曰
라하시니 此傳繼之辨歟
인저
夫弁人之喪母에 泣若孺子는 雖爲盡哀나 然失哭踊之節而難爲繼矣라 此孔子以是言之也라
변弁 땅의 사람 중에 그 어머니가 죽자 어린아이처럼 우는 이가 있었는데,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슬프기는 슬프지만 계속하기가 어렵구나.
대체 예禮라는 것은 전할 수 있어야 하며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곡哭하며 뛰는 것이 절도節度가 있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集說
변弁은 땅 이름이다. 어린아이처럼 우는 것은 그 울음소리가 어린아이와 같아 장단長短과 고하高下의 절도節度가 없는 것이다. 성인聖人이 예禮를 제정함에 기필코 사람들로 하여금 전할 수 있으며 계속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곡哭하고 뛰는 것이 모두 그 절도가 있는 것이니, 만약 절도가 없으면 전해주고 계속할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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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릉방씨嚴陵方氏:전傳은 자기로 말미암아 후세에 전한다는 말이고, 계繼는 사람들로 하여금 앞 세대를 계승하도록 한다는 말이다.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시길 “순舜임금께서는 천하에 모범이 되셔서 후세에 전해지실 수 있었다.”고 하시고, 또 말씀하시길 “군자가 왕업王業의 토대를 세우고 전통을 드리워서 후세로 하여금 계승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전傳과 계繼의 구별인 듯하다.
대체 변弁 땅 사람이 어머니 상喪에 어린아이처럼 운 것은 비록 슬픔을 다한 것이긴 하지만, 그러나 곡哭하고 뛰는 절도節度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계승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에 공자孔子께서 이것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