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集說≫ 疏曰 池者는 柳車之池也요 重霤者는 屋之承霤也니 以木爲之하야 承於屋簷하야 水霤入此木中하고 又從木中而霤於地라 故云重霤也라
天子之屋은 四注니 四面皆有重霤요 諸侯는 四注而重霤去後요 大夫는 惟前後二요 士는 惟一在前이니 生時屋有重霤라 故死時柳車를 亦象宮室而設池於車하야 覆鼈甲之下牆帷之上하니
蓋織竹爲之호대 形如籠하고 衣以靑布하야 以承鼈甲하니 名之曰池니 以象重霤也라
상여의 낙숫물받이는 중류重霤를 본떠서 만든다.
集說
소疏:지池는 상여의 낙숫물받이이고, 중류重霤는 집의 낙숫물받이인데, 나무로 그것을 만들어 지붕의 처마에 달아서 낙숫물이 이 나무 홈통 속으로 들어가고, 또 나무의 홈통 속을 따라서 땅에 떨어지기 때문에 중류라고 한 것이다.
천자天子의 지붕은 사방에서 낙숫물이 쏟아져 내리므로 사면에 모두 중류가 있고, 제후諸侯는 사방에서 낙숫물이 쏟아져 내리기는 하지만 낙숫물받이는 뒷면의 것은 제거하여 세 면 뿐이고, 대부大夫는 오직 앞면과 뒷면 두 개 뿐이고, 사士는 오직 하나가 전면에 있으니, 생전에 지붕에 중류가 있었으므로 죽었을 때 상여 또한 집을 본떠서 상여에 낙숫물받이를 설치하여 상여 뚜껑[별갑鼈甲]의 아래와 담같은 휘장[牆帷] 위에 덮는다.
대개 대나무를 엮어서 그것을 만드는데 생김새는 대통과 같으며 푸른 베를 겉에 입혀 상여 뚜껑을 떠받들고 있는데, 그것을 이름하여 낙숫물받이[지池]라고 하니, 중류를 본뜬 것이기 때문이다.
사방 면의 수는 각각 생시生時의 중류 수에 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