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501 古者엔 冠을 縮縫이러니 今也엔 衡縫하나니 故喪冠之反吉이 非古也니라
集說
≪集說≫ 疏曰 縮은 直也라 殷尙質하야 吉凶冠을 皆直縫하니 直縫者는 辟積襵少라 故一一前後直縫之라
衡은 橫也라 周尙文하야 冠多辟積하야 不一一直縫하고 但多作襵而幷橫縫之라
옛날에는 관冠을 세로로 꿰맸었는데 지금은 가로로 꿰맨다. 따라서 상례喪禮 때의 관이 길례吉禮 때의 관과 상반되는 것은 옛날의 예禮가 아니다.
集說
소疏:축縮은 곧음(세로)이다. 은殷나라는 질박함을 숭상하여 길관吉冠과 흉관凶冠을 모두 곧게 꿰맸으니, “세로로 꿰맨다”는 것은 관冠에 주름을 잡은 것이 적기 때문에 하나하나 앞뒤로 곧게 꿰매는 것이다.
형衡은 가로[횡橫]이다. 주周나라는 문채를 숭상하여 관에 주름을 잡은 것이 많아, 하나하나 곧게 꿰매지 않고 단지 주름을 많이 잡아서 한꺼번에 가로로 꿰맨다.
‘상례喪禮 때의 관’과 같은 경우는 질박하여 오히려 성글게 주름을 잡아 곧게 꿰매니, 이는 ‘길례吉禮 때의 관’과 서로 반대가 된다.
당시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옛날에 상관喪冠이 길관吉冠과 반대가 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기록하는 사람이 이 말을 해석해서 “〈상관과 길관이 다른 것은〉 옛날의 예禮가 아니다.”라고 했으니, 단지 주나라 시대에만 이와 같이 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