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403 主人이 延客祭호대 祭食을 祭所先進하고 殽之序로 徧祭之니라.
集說
每食에 必每品出少許하야 置於豆間之地하야 以報先代始爲飮食之人하니 謂之祭라.
祭食之禮는 主人이 所先進者則先祭之하고 後進者는 後祭하야 各以殽之次序而祭之徧也니라.
○ 朱子가 曰호대 古人은 祭酒於地하고 祭食於豆間호대 有板盛之라가 卒食徹去니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
가 曰
호대 古者
에 於爨則祭
하고 於樂則祭
하고
將射則
하고 用火則祭
하고 用龜則祭
하고 養老則祭
하고
주인이 손님에게 권도勸導하여 고수레 제祭를 지내되, 음식을 고수레하는 방법은 먼저 내온 것부터 고수레하고 나서 효殽의 차례대로 두루 고수레한다.
集說
그래서 식사할 때마다 반드시 음식 종류별로 조금씩 덜어서 두豆 사이에 둠으로써 선대先代에 처음으로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보답하였는데, 이를 고수레[祭]라고 한다.
제식祭食의 예禮는 주인이 하는데 먼저 내온 음식은 먼저 고수레하고, 뒤에 나온 음식은 뒤에 고수레하여 각각 반찬을 차린 순서대로 골고루 고수레를 한다.
주자朱子 : 옛 사람은 술은 땅에다 고수레하고 음식은 두豆 사이에다 고수레하는데, 판板에다 얹어두었다가 식사가 끝난 뒤에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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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장악진씨長樂陳氏 : 옛날에는 요리를 할 때에는 요리법을 처음 개발한 선취先炊에게 먼저 제사하고 나서 요리를 하였고, 악樂을 연주할 때에는 음악을 처음 맡았던 악조樂祖에게 먼저 제사하고 나서 음악을 연주하였다.
대사례大射禮를 행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사적射的에 제사하고 나서 활을 쏘았으며, 불을 이용할 때에는 사관司爟에게 제사하고 나서 쓰며, 거북점을 치려고 할 때에는 선복先卜에게 제사하고 나서 점을 쳤고, 양로연을 열 때에는 선로先老에게 제사한 후에 연회를 열었다.
말을 이용할 때에는 마조馬祖와 마사馬社에 제사한 뒤에 쓰고, 농사를 지을 때에는 선색先嗇과 사색司嗇에게 제사한 뒤에 시작하고, 학교에 들어갈 때에는 선성先聖과 선사先師에게 제사한 뒤에 들어갔다.
무릇 이러한 것들은 근본을 잊지 않으려는 것이니, 더구나 음식을 드는 순간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