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101 夫晝居於內
어든 問其疾
이 可也
며 夜居於外
어든 弔之可也
니 是故
로 君子非有大故
어든 不宿於外
하며 非
也
며 非疾病也
어든 不晝夜居於內
니라
集說
≪集說≫ 內者
는 之中
이요 外
는 謂
外也
라 晝而居內
면 似有疾
이요 夜而居外
면 似有喪
이라
集說
○應氏曰 致齊居內는 非在房闥之中이니 蓋亦端居深處於宎奧之內耳라
大全
≪大全≫ 廣安游氏曰 古之君子未有不從事乎其常者라 車服有常數하고 作止有常度하며 出處有常所하니 苟變乎其常則必有故요 不然則不安乎流俗하야 而爲異者也라
故古之人見其服飾而長少可知요 見其步武而尊卑可知라
낮에 정침正寢 안에 있으면 병이 났는지 물어도 되고, 밤에 중문中門 밖에 있으면 조문弔問해도 된다. 이런 까닭에 군자君子는 큰 변고變故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중문 밖에서 자지 않으며, 치재致齋하는 경우나 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면 밤낮으로 정침 안에 거처하지 않는다.
集說
내內라는 것은 정침正寢의 안이고, 외外라는 것은 중문中門 밖을 이른다. 낮에 정침 안에 있으면 병이 있는 것 같고, 밤에 중문 밖에 있으면 상사喪事가 있는 것 같다.
集說
○응씨應氏:‘치재致齋할 때 정침正寢 안에 있다.’는 것은 규방閨房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방 깊숙한 곳 안에 단정히 있으면서 깊이 거처할 뿐인 것이다
大全
광안유씨廣安游氏:옛날의 군자君子는 일정한 것에 종사하지 않음이 없었다. 수레나 의복에 일정한 치수가 있고, 행동거지에 일정한 법도가 있으며, 출처出處에 일정한 방소方所가 있으니, 만일 도리를 바꾸면 반드시 변고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유행하는 풍속을 불안하게 여겨 괴이한 짓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복식服飾을 보면 어른과 아이를 알 수 있었고, 걸음걸이를 보면 존귀함과 천함을 알 수 있었다.
그 사람이 거처하는 태도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잘잘못을 알 수 있으니, 모두 일정함을 따라 살펴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