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701 孔子哭子路於中庭이어시늘 有人弔者而夫子拜之하시다 旣哭하시고 進使者而問故하신대 使者曰 醢之矣라하야늘
集說
≪集說≫ 子路死於孔悝之難하야 遂爲衛人所醢어늘 孔子哭之中庭하시니 師友之禮也라
聞使者之言하시고 而覆棄家醢는 蓋痛子路之禍하야 而不忍食其似也라
集說
○朱子曰 子路仕衛之失은 前輩論之多矣라 然子路却是見不到요 非知其非義而苟爲也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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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川吳氏曰 哭師於寢이요 哭朋友於寢門外라 中庭은 在寢之外寢門外之內일새 故陸氏謂之師友之間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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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樂陳氏曰 遂命覆醢者는 非特不忍食之요 又不忍見之也라
공자孔子께서 뜰 가운데에서 자로子路의 죽음을 곡哭하고 계셨는데, 어떤 사람이 조문을 오자 공자께서 그에게 답배를 하셨다. 공자께서 곡을 마치시고 사자使者를 앞으로 나오게 하여 〈자로가〉 죽은 상황을 물으니 사자가 대답하기를 “자로가 젓 담겨졌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공자가 마침내 당신 집안의 육장肉醬을 엎어버리도록 하셨다.
集說
자로子路가 위衛나라 공회孔悝의 난에서 죽어 마침내 위나라 사람에 의해 육장肉醬으로 담겨지자 공자孔子께서 뜰 가운데에서 곡哭하셨으니, 이는 사우간師友間의 예禮이다.
사자使者의 말을 들으시고 집안의 육장을 엎어버리도록 하신 것은 아마도 자로의 화禍를 애통스럽게 여겨 비슷한 것을 차마 드실 수 없으셨기 때문이었던 듯싶다.
集說
○주자朱子:자로子路가 위衛나라에서 벼슬한 잘못은 전배前輩들이 논한 것이 많다. 그러나 자로는 다만 식견識見이 지극하지 못했던 것이지, 그것이 의義가 아님을 알면서도 구차스럽게 벼슬을 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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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육씨山陰陸氏:곡哭을 사우간師友間의 예禮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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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오씨臨川吳氏:스승을 위해서는 노침路寢에서 곡哭하고, 친구를 위해서는 침문寢門 밖에서 곡한다. 중정中庭은 노침의 밖과 침문 밖의 안쪽에 있기 때문에 육씨陸氏가 사우간師友間의 예禮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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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진씨長樂陳氏:“마침내 육장肉醬을 엎어버리도록 하셨다.”는 것은 단지 그것을 차마 먹을 수가 없어서일 뿐만이 아니라 또한 차마 그것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