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502 南宮敬叔이 反할새 必載寶而朝한대 夫子曰若是其貨也인댄 喪不如速貧之愈也라하시니 喪之欲速貧은 爲敬叔言之也시니라
集說
≪集說≫ 敬叔은 魯大夫孟僖子之子仲孫閱也라 嘗失位去魯라가 後得反할새 載寶而朝하야 欲行賂以求復位也라
남궁경숙南宮敬叔이 노魯나라로 돌아올 때 반드시 보물을 싣고 와서 조회하자, 선생님께서 말씀하기를 ‘이와 같이 뇌물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지위를 잃으면 빨리 가난해지고자 하는 것이 더 나음만 못하다.’라고 하셨으니, ‘지위를 잃으면 빨리 가난해지고자 해야 한다.’는 것은 경숙敬叔 때문에 그리 말씀하신 것이라네.”
集說
경숙敬叔은 노魯나라의 대부大夫인 맹희자孟僖子의 아들 중손열仲孫閱이다. 일찍이 벼슬자리를 잃고 노魯나라를 떠나갔다가 뒷날 되돌아올 수 있게 되었을 때 보배를 싣고서 조회하여 뇌물을 바쳐 벼슬자리에 지위를 회복하기를 구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