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303 曰호대, 爲日하야 假爾泰龜有常하며 假爾泰筮有常이라 하나니,
集說
爲字는 去聲讀이니, 爲卜吉日이라 故로 曰爲日이라 하니라.
卜則命龜하야 曰호대 爲日假爾泰龜有常이라하고, 筮則命蓍하야 曰호대 爲日假爾泰筮有常이라하니,
不過三者는 一 不吉이어든 至再至三하야 終不吉則止而不行이니라.
襲
은 因也
니, 卜不吉則止
오 不可因而更筮
하며, 筮不吉則止
오 不可因而更卜也
니라.
蓍《三圖》
〈점치는 자가〉 “길일吉日을 정하기 위하여 그대 신령스런 거북의 믿음성 있는〈신통력을〉 빌리려 하노라.”라 하고, “길일을 정하기 위하여 그대 신령스런 시초蓍草의 믿음성 있는 〈신통력을〉 빌리려 하노라.”라고 말한다.
거북점[卜]과 시초점[筮]은 〈같은 일로〉 세 번 이상 치지 않으며, 거북점과 시초점을 연달아 치지도 않는다.
集說
위爲자는 거성去聲이니, 길일吉日을 점치기 위한 것이므로 위일爲日이라고 한 것이다.
거북점을 칠 경우에는 귀갑龜甲을 앞에 놓고 “길일을 정하기 위하여, 그대 신령스런 거북의 믿음성 있는 〈신통력을〉 빌리려 하노라.”라고 말하고, 시초점蓍草占을 칠 경우에는 시초를 앞에 놓고 “길일을 정하기 위하여 그대 신령스런 시초의 믿음성 있는 〈신통력을〉 빌리려 하노라.”라고 말한다.
유상有常은 길흉吉凶을 예시한 것이 일정하여 신빙할 만하다는 말이다.
세 번을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한 번 불길하면 두 번, 세 번 점치되 끝내 불길하거든 중지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다.
습襲은 인因의 뜻이니, 거북점을 쳐서 불길하면 그만 두어야지, 계속해서 다시 시초점을 쳐서는 안 되며, 시초점을 쳤다가 불길하면 그만 두어야지, 이어서 다시 거북점을 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