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701 孔子之喪에 有自燕來觀者舍於子夏氏러니 子夏曰 聖人之葬人與아 人之葬聖人也니 子何觀焉고
集說
≪集說≫
하시니 今孔子之葬
에 燕人來觀
이 亦其宜也
라
然子夏之意以爲聖人葬人則事皆合禮어니와 人之葬聖人則未必皆合於禮也라
故語之曰 子以爲聖人之葬人乎아 乃人之葬聖人也니 又何觀焉이리오하니 蓋謙辭也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君子之於喪禮
에 尤衆人之所欲觀者也
라 故
와 에 四方猶且觀之
어든 況聖人之門人葬聖人乎
아
공자孔子의 상喪에 연燕나라로부터 와서 참관하는 사람이 자하씨子夏氏에게 머물게 되었는데,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일반인을 장사葬事지내는 것입니까? 일반인이 성인을 장사지내는 것이니, 당신이 무엇을 볼 것이 있겠습니까?
集說
연릉계자延陵季子가 그 아들을 장사葬事지낼 때 공자孔子께서 오히려 가서 그것을 참관하셨으니, 지금 공자의 장사에 연燕나라 사람이 와서 참관하려 한 것도 또한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자하子夏가 생각하기에는 성인聖人이 일반인을 장사지내는 것은 그 일이 모두 예禮에 부합하지만, 일반인이 성인을 장사지내는 것은 꼭 모두 예에 부합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성인이 일반인을 장사지내는 것으로 여기는가? 바로 일반인이 성인을 장사지내는 것이니, 또 무엇을 볼 것이 있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아마도 겸사謙辭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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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진씨長樂陳氏:군자君子가 상喪을 치르는 예禮에 있어서 더욱 일반인들이 참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사子思가 어머니의 상을 치를 때와 등滕나라 세자世子가 정공定公을 장사葬事지낼 때, 사방에서 오히려 또한 참관을 하였으니, 하물며 성인聖人의 문인門人들이 성인을 장사지냄에 있어서이겠는가.
이것이 연燕나라 사람이 와서 참관하고자 했던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