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01 君이 無故어든 玉不去身하며, 大夫가 無故어든 不徹縣하며, 士가 無故어든 不徹琴瑟이니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君子는 致禮以治躬하고 致樂以治心하며 養其血氣志慮호되 無所不在於和하야 使放心邪氣로 不得接焉하니 此는 樂所以無故而不得舍也라.
故不去身하니 非特爲飾이오, 亦有玉聲鏘鳴하야 中於五音하야 近於樂也니라.
임금이 별다른 변고가 없으면 옥玉을 몸에서 떼어 놓지 않으며, 대부가 변고가 없을 때는 현가악懸架樂을 거두지 않으며, 사士가 변고가 없을 때에는 금슬琴瑟을 치우지 않는다.
集說
[集說]고故는 재해‧변란‧상사喪事‧질병 등을 말한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군자는 예禮를 극진히 하여 몸을 다스리고 악樂을 극진히 하여 마음을 다스리며 혈기血氣와 지려志慮를 기르는데 항상 화和를 지켜서 방심放心과 사기邪氣가 〈내 몸에〉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하니 이것이 변고가 없이는 〈몸에서〉 음악을 떼어 놓을 수가 없는 이유이다.
재해 변란 상사 질병은 우환 중에 있는 것이므로 음악이 낄 수 없는 것이다.
옛날 군자는 반드시 옥을 차니 오른쪽은 치徵와 각角을 왼쪽은 궁宮과 우羽를 차서 채제采薺의 곡조로 종종걸음치고 사하肆夏의 곡조로 걸어가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몸에서 떼어 놓지 않으니 단지 장식하는 것이 아니며 맑게 울리는 옥소리가 오음五音에 맞아서 음악에 가까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