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101 吳侵陳하야 斬祀殺厲하고 師還出竟이어늘
陳大宰嚭使於師하니 夫差謂行人儀曰 是夫也多言하니 盍嘗問焉이리오 師必有名이니 人之稱斯師也者는 則謂之何오
集說
≪集說≫ 魯哀公元年에 吳師侵陳이라 斬祀는 伐祠祀之木也요 殺厲는 殺疫病之人也라
大宰行人은 皆官名이라 夫差는 吳子名이라 是夫는 猶言此人이니 指嚭也라 多言은 猶能言也라 盍은 何不也라 嘗은 試也라
師必有名者는 言出師伐人에 必得彼國之罪하야 以顯我出師之名也라
오吳나라가 진陳나라를 침략하여 사당의 나무를 베어버리고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죽이고 군대를 되돌려 국경을 나갔다.
진나라 태재太宰 비嚭가 오나라의 군대 안으로 사신을 가니, 부차夫差가 행인行人인 의儀에게 일러 말하였다. “이 사람이 말을 잘하니 어찌 시험삼아 물어보지 않겠는가? 군대를 출동함에 반드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이번 출병出兵에 대하여 무어라 평하고들 있는가?”
集說
노魯나라 애공哀公 원년元年에 오吳나라 군대가 진陳나라를 침략하였다. 참사斬祀는 사당의 나무를 베어버린 것이요, 살려殺厲는 역병에 걸린 사람을 죽인 것이다.
태재太宰와 행인行人은 모두 벼슬 이름이다. 부차夫差는 오자吳子의 이름이다. 시부是夫는 이사람이라는 말과 같으니 태재인 비嚭를 가리킨다. 다언多言은 말을 잘한다는 뜻과 같다. 합盍은 어찌 아니함이다. 상嘗은 시험함이다.
‘군대를 출동함에 반드시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군대를 출동시켜 남을 정벌함에 있어서 반드시 저 나라의 죄를 얻어서 우리가 군대를 출동하는 명분을 드러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이번 출병出兵을 어떤 명분이라고들 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