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說
[集說] 呂氏가 曰호대 古之有敬事者는 必齊하나니, 齊者는 致精明之德也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가 曰호대 君子則指所祭之主也라.
凡爲尸者가 不必皆幼로되 必曰抱라하야 以見禮之所在니 不以幼而廢也라.
니 必曰爲君尸者
는 則知非爲君尸者
면 有所不下之矣
라.
君知所以爲尸者면 則自下之者는 學記에 所謂當其爲尸면 則弗臣이 是也라.
故
로 不以哀樂貳其心
이어늘 至於祭
하야 則曰
은 何也
오.
齊之所謂哀樂者는 以防外物爲主요, 祭之所謂哀樂者는 以盡內志爲主니, 惟能防外物之樂이라 故로 能盡內志而樂神之來하고, 惟能防外物之哀라 故로 能盡內志而哀神之往일세.
재계齋戒하는 자는 즐거워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는다.
集說
[集說]여씨呂氏 : 옛날에 공경할 일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재계하였으니, 재계는 밝고 깨끗하며 지극히 정성스러운 덕을 지극하게 만드는 것이다.
즐거워하면 〈이 기氣가〉 흩어지고, 슬퍼하면 동요하니, 모두 재계에 해롭다.
즐거워하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는 것은 재계의 뜻을 온전히 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엄릉방씨嚴陵方氏 : 군자는 제사 받는 이를 가리킨다.
무릇 시동이 된 자가 모두 어려야 되는 것도 아닌데 반드시 안아 준다고 하여 예禮의 소재를 나타내었으니 어리다고 하여 시동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또 시동은 제사를 받는 이에게는 손자 항렬이 된다.
그러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에게는 아들 항렬이 된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북면北面하여 섬기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밝히려는 것이다.
〈《예기禮記》의〉 〈제통祭統〉에 “아비와 자식간의 의리를 나타낸다.”고 한 뜻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내린다고 하는 것은 수레를 타고 있을 때에는 내린다는 말이니 반드시 “임금의 시동이 된 자”라고 한 것에서 임금의 시동이 된 자가 아닌 경우에는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이 시동이 된 자를 알아보았을 때에는 스스로 수레에서 내린다는 것은 〈학기學記〉편에 “그 시尸가 된 사람에게는 신하로 대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식式에 기대는 것[馮式]을 식式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팡이를 짚는 것[執杖]을 장杖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슬픔과 즐거움으로 그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인데, 제사를 지낼 때에 이르러서는 “즐거움으로 오는 이를 맞이하고 슬픔으로 가는 이를 전송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재계할 때의 소위 슬픔과 즐거움은 외물을 막는 것을 위주로 말한 것이고, 제사할 때의 이른바 슬픔과 즐거움은 내 마음을 다하는 것을 위주로 한 것이니 오직 외물에서 오는 즐거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능히 내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극진히 하여 귀신이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외물에서 오는 슬픔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능히 내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극진히 하여 귀신이 가는 것을 슬퍼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계할 때에 슬퍼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는 것은 바로 제사지낼 때에 오는 슬픔과 즐거움을 극진하게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