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303 父前에 子名하고 君前에 臣名이니라.
集說
[集說] 呂氏가 曰호대 事父者는 家無二尊하니, 雖毋나 不敢以抗之라.
春秋鄢陵之戰에 欒書가 欲載晉侯어늘 其子鍼이 曰호대, 書는 退라 하니,
아버지 앞에서 자식은 이름을 부르고, 임금 앞에서는 신하는 이름을 부른다.
集說
[集說]여씨呂氏 : 아버지를 모시는 자에게는 집안에 높은 이가 둘이 있을 수 없으니 어머니일지라도 감히 맞서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간에 모두 이름으로 부른다.
이것은 감히 나의 연장자에게 사사로이 공경을 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벼슬하여〉 임금을 섬기는 자의 경우 나라에 높은 사람이 둘이 있을 수 없으니 아버지일지라도 맞설 수 없다.
그런 까닭에 귀천貴賤과 존비尊卑의 구분 없이 모두 이름으로 부른다.
이것은 자기가 존귀尊貴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감히 사사로이 공경을 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춘추春秋》에 보면 언릉鄢陵의 전쟁에서, 난서欒書가 진후晉侯를 수레에 실으려 하자 그의 아들 침鍼이 “서書는 물러나라.” 하였다.
이것이 임금 앞에서는 신하는 이름을 부른 예이다.
비록 아버지라도 〈임금과는〉 맞서지 못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장악진씨長樂陳氏 : 가정에는 두 어른이 없다.
그러므로 아버지 앞에서는 〈높여서〉 첫째 둘째 하는 식의 서열로 부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임금 앞에서는 작위爵位로 부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