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101 大夫士
가 出入君門
호대 由闑右
하고 이니라.
集說
闑東이 爲右니 主人은 入門而右하고 客은 入門而左하나니
大夫士가 由右者는 以臣從君이라 不敢以賓敵主也라.
大全
[大全] 永嘉戴氏가 曰호대 君門雖遠이나 有君이 在焉하시니 臣子가 烏得而不敬이리요.
出入君門을 如見其君然하야 鞠躬屛息하며 不敢中立하고 不敢履閾은 所以習其恭敬卑下之意也라.
見君之乘車與君之路馬에도 猶不敢慢也온 況入君門者乎아.
以此로 敎天下라도 朝廷之儀에 猶有不肅者어든 況於君門乎아.
雖然이나 此는 大夫士가 自事其君之禮也요, 若適他國하야 爲聘享之禮는 則不然하니,
대부大夫와 사士가 임금의 문門을 출입할 때에는 문기둥의 오른쪽으로 출입하고, 문턱을 밟지 않는다.
集說
[集說]얼闑은 문에 세운 말뚝이니 문의 중앙에 해당한다.
얼闑의 동쪽이 오른쪽이 되니, 주인은 문을 들어갈 때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빈객은 문을 들어갈 때 왼쪽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대부大夫와 사士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신하는 임금을 따르는 입장이므로 감히 임금에 대하여 빈객으로서 처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大全
[大全]영가대씨永嘉戴氏 : 임금의 문門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임금이 계신 곳이니 신자臣子가 어찌 공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임금의 문門을 출입하기를 마치 그 임금을 뵙듯이 하여 몸을 조아리고 숨을 죽여서 감히 중문中門에 서지 않고 문턱을 밟지 않는 것은 공경과 겸손을 익히려는 뜻이다.
이러한 뜻을 미루어 나가면 어찌 감히 어전의 섬돌 아래에서 소란을 피울 수 있겠는가.
임금이 타는 수레와 수레를 끄는 말을 보아도 오히려 감히 소홀히 할 수 없는데 더구나 임금이 계시는 궁궐의 문을 들어가는 경우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 천하를 가르쳐도 〈임금과 직접 만나는〉 조정의 의식에 오히려 엄숙하지 아니한 자가 있으니 하물며 군문君門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따라서 특히 예禮에 이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와 사士가 자기의 임금을 섬기는 예이고,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연향宴享을 할 때에는 그러하지 않다.
〈《예기禮記》의〉 〈소의少儀〉에는 “공적인 일은 문기둥의 서쪽으로 들어가고, 사적인 일에는 문기둥의 동쪽으로 들어간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