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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 長樂陳氏
가 曰
호대 이라 故
로 結旌
이니라.
考之於詩컨대 車攻에 曰호대 悠悠旆旌이라 하고, 出車에 曰호대 彼旟旐斯여 胡不旆旆오 하고,
六月에 曰호대 白旆央央이라 하고, 長發에 曰호대 武王載旆라 하니, 凡此는 言兵車之所建이라
庭燎에 曰호대 言觀其旂라 하고, 采菽에 曰호대 其旂淠淠라 하고 泮水에 曰호대 其旂茷茷이라 하고,
載見에 曰호대 龍旂陽陽이라 하고 閟宮에 曰호대 龍旂承祀라 하니 凡此는 言德車之所建이라.
春秋傳
에 曰
호대 라하니 是
는 武車之旌
은 以綏爲主也
라.
周官
에 라 한대 而此
엔 謂之德車
라 하니, 是
는 朝祀賓封之車
니 以德爲主故也
니라.
○ 廣安游氏가 曰호대 古之制禮者는 有屈伸之義하니 當其伸也하얀 於人에 無所屈이요 當其屈也하얀 於己에 有所不伸이라.
君子는 於己德之美에 常隱常謙하야 而於人也에 無往而不敬焉하니 今夫德車結旌은 所以爲謙也요 盛服而襲은 所以爲晦也니라.
君子之道는 有所自足於內면 則無待乎汲汲以求見乎其外라
故로 其敎人也에 常謙‧常敬‧常儉‧常遜하야 有若無하고 實若虛하니 此는 禮樂之至文이 所從而生也며 此는 由於所當屈而以屈爲禮焉이니라.
若夫用兵禦侮之事
하야는 獨異於此
하야 衆車皆式
이나 獨不以式
하고 衆車皆結其旌
이나 兵車獨垂綏其旌
하며 服他服
이면 則皆有溫然之容
이나 而介冑
엔 獨有不可犯之色
하며 常人
은 以拜爲敬
이나 獨介冑
는 以不拜爲敬
하니 此
는 由於所當伸而以伸爲禮也
니라.
翿旌《三圖》 玉路《三圖》 玉路《集成圖》 玉路《集成圖》 金路《集成圖》 象路《集成圖》 華路《集成圖》 木路《集成圖》 旟《三圖》 旐《三圖》 旂《三圖》 旂《集成圖》
集說
[集說]
소疏 :
병거兵車는
이니, 용맹을 숭상하여 사양하는 일이 없으므로
식式의 예를 하지 않는다.
수레에 무기를 둔다는 측면에서 말할 때는 병거兵車라 하고, 용맹스럽다는 측면에서 말할 때는 무거武車라 한다.
정旌은 수레 위에 세우는 깃발이니, 위무威武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다.
옥로玉路‧금로金路‧상로象路‧목로木路 네 가지의 수레는 병기를 쓰지 않는다.
덕의 아름다움은 내재적인 것이라서 〈겉으로〉 빛나는 아름다움을 숭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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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장악진씨長樂陳氏 : 무武는 유위有爲를 통해서 인仁에 드러나고자 하는 것이므로 정旌을 드리우고, 덕德은 무위無爲를 통해서 용用에 감추어지고자 하는 것이므로 정旌을 묶는 것이다.
《
시경詩經》을 상고해 보면
거공車攻에 이르기를 “유유하게
정旌이 펄럭이도다.[旆]”라고 하였고,
출거出車에 이르기를 “
어찌 펄럭이지[旆] 않으리오.”라고 하였으며,
유월六月에 이르기를 “하얗게 펄럭이는[旆] 깃발 선명하다.”라고 하였고, 장발長發에 이르기를 “무왕이 펄럭이는[旆] 깃발을 세웠다.”라고 하였으니 이 모든 것은 병거兵車에 세운 것이다.
그런 까닭에 모두 펄럭인다고[旆] 언급하였으니 이는 깃발을 드리웠기 때문이다.
정료庭燎에 이르기를 “그 깃발[旂]을 보도다.”라고 하였고, 채숙采菽에 이르기를 “그 깃발[旂] 움직이며”라고 하였으며, 반수泮水에 이르기를 “그 깃발[旂] 드날리며”라고 하였고
재견載見에 이르기를 “용그린 깃발[旂] 선명하며”라고 하였으며, 비궁閟宮에 이르기를 “용 깃발[旂]로 제사를 계승하니”라고 하였으니 이 모든 것은 덕거德車에 세운 것이다.
그런 까닭에 모두 펄럭인다[旆]고 말하지 않았으니 이는 정旌을 묶었기 때문이다.
《춘추전春秋傳》에 “신미일辛未日에 군사훈련을 실시하였는데 정기旌旗를 세우기만하고 드리우지 않았는데 임신일壬申日에는 드리웠다.”고 하니, 바로 무거武車의 정旌은 드리우는 것에 중점이 있는 것이다.
《주관周官》에서 “왕이 아침에 타는 것을 도거道車라고 한다.”고 하였는데 여기에서는 덕거德車라고 부르니 이는 조회, 제사 빈객, 책봉에 관련되어 쓰는 수레로서 덕德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덕거德車라고 부르는 것이다.
광안유씨廣安游氏 : 옛날의 예를 만든 사람은 〈예에〉 굴신屈伸의 뜻을 두었으니 신伸할 때를 당해서는 남에게 굴屈하는 바가 없고 굴屈하는 때를 당해서는 나에게 신伸하는 바가 없다.
저 〈깃발의〉 아름다움에 있어 그것을 보이는[伸] 것은 떳떳함이며 그것을 감추는[屈] 것은 겸손함이다.
또 수레에 올라 식式하지 않는 것[伸]은 떳떳함이고 식式하는 것[屈]은 공경함이다.
군자君子는 자신의 덕이 내는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항상 감추고 겸손하여 남에게 공경하지 아니함이 없으니 지금 덕거德車에 정旌을 묶는 것은 겸손함을 나타낸 것이고, 성장盛裝을 하고 그 위에 습의襲衣를 입는 것은 감춤을 보인 것이다.
군자의 도道는 스스로 마음에 만족하면 그 밖으로 드러나기를 급급히 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항상 겸손하고 항상 공경하며 항상 검소하고 항상 사양하도록 사람을 가르쳐서 있지만 없는 듯하고 가득하지만 빈듯하니, 이것이 예악禮樂의 가장 완벽한 형식이 나온 바이며, 이것이 마땅히 굴屈해야 할 바에 있어서는 굴屈로써 예禮를 삼는 것이다.
저 군사를 움직여 적을 막는 일 같은 것들은 유독 이와 다르게 하여 모든 수레에 식式하지만 〈병거兵車에 만은〉 식式하지 않고 모든 수레는 모두 정旌을 묶지만 병거兵車만은 홀로 그 정旌을 드리우며, 다른 옷을 입으면 모두 온화한 모습을 하지만 오직 갑옷을 입으면 범접할 수 없는 얼굴을 하고 일반 사람은 절하는 것으로써 공경을 표현하지만 오직 갑옷을 입은 군사는 절하지 않는 것으로 공경을 나타내니, 이는 마땅히 신伸해야 할 바에 있어서는 신伸으로써 예禮를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