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01 袒括髮은 變也요 慍은 哀之變也라 去飾은 去美也니 袒括髮은 去飾之甚也라
集說
≪集說≫ 疏曰 袒衣括髮은 形貌之變也요 悲哀慍恚는 哀情之變也라 去其尋常吉時之服飾은 是去其華美也니 去飾雖多端이나 惟袒而括髮이 又去飾之中最甚者也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有算則有節이요 有節則文이로대 無節則質이라 故謂之節文이라
發於聲音하고 見於衣服호되 而生於陰者는 此哀之常也라
及有感而愠하야 以至於辟踊者는 陽作之也니 此其變歟인저
經曰 愠斯戚하고 戚斯嘆하며 嘆斯辟하고 辟斯踊이라하니 蓋謂是矣라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은 모습이 변한 것이고, 서운해 하는 것은 슬픔이 변한 것이다. 장식을 제거함은 아름다움을 제거한 것이니,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은 장식을 제거한 것 중에 심한 것이다.
어깨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고 옷을 껴입는[습襲]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슬픔을 절제한 것이다.
集說
소疏:옷을 벗어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은 모습이 변한 것이요, 슬프고 서운해 하는 것은 슬픈 감정이 변한 것이다. 그 평상시 길吉할 때의 복식服飾을 제거하는 것은 그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제거한 것이니, 장식을 제거하는 것이 비록 여러 가지이지만 오직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만이 또 장식을 제거하는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다.
이치상 응당 항상 어깨를 드러내어야 할 터인데, 무슨 까닭으로 어깨를 드러낼 때가 있고 옷을 껴입을 때가 있는가?
슬픔이 심하면 어깨를 드러내고 슬픔이 가벼우면 옷을 껴입는 것이 슬픔의 절도이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일정한 횟수가 있으면 절도節度가 있고, 절도가 있으면 문채가 나지만 절도가 없으면 질박하다. 그러므로 절문節文이라고 하는 것이다.
단袒은 그 옷을 걷어 올리는 것이고, 괄발括髮은 관冠을 벗는 것이다.
의관衣冠이란 사람들이 평상시에 입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털을 묶는 것은 모습이 변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소리에서 드러나고 의복에서 드러나되 음陰에서 생겨나는 것, 이것은 일상적인 애통함이다.
그러나 감회가 있어서 서운해 함에 미쳐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는 지경에 이르는 것은 양陽이 일으키는 것이니, 이것이 그 변화일 것이다.
그러므로 “서운해 하는 것은 슬픔이 변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경문에 “서운해지면 슬퍼지게 되고, 슬퍼지게 되면 탄식하게 되고, 탄식하게 되면 가슴을 치게 되며, 가슴을 치게 되면 발을 구르게 된다.”고 했으니, 아마도 이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