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709 凡遺人弓者는 張弓은 尙筋하고 弛弓은 尙角이니,
集說
簫는 梢末也니, 疏云호대 剡之差斜似簫라. 故로 名이라.
客主가 尊卑相等則授受之際에 皆稍磬折而見其帨之垂也라.
此時에 弓尙在客手라. 故로 不容答主人之拜而少逡巡遷延以避之라.
○ 呂氏가 曰호대 下於上을 曰獻이오, 上於下를 曰賜요, 敵者를 曰遺라.
무릇 남에게 활을 증여贈與할 때에는 시위를 맨 활은 시위를 위로 하고, 늦추어 놓은 활은 각角을 위로 한다.
오른손으로 활의 끝을 잡고 왼손으로는 활의 중앙을 잡고서 준다.
〈빈주賓主의〉 존비尊卑의 등급이 같은 경우에는 서로 허리에 찬 수건이 늘어질 정도로 허리를 굽힌 자세로 준다.
만약 주인이 절을 하면 손님은 주춤거리며 자리를 비켜서서 절을 피한다.
集說
[集說] 활의 형체는 각角이 안쪽에 있고 근筋이 바깥쪽에 있다.
상尙은 그것을 위에 있게 하는 것이니, 모두 형세의 순함을 취한 것이다.
소簫는 막대기의 끝이니, 소疏에 “깎은 것이 비스듬하여 퉁소와 비슷하므로 그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고 하였다.
부弣는 활의 중앙에 위치한 손으로 잡는 곳이다.
손님과 주인이 존비가 서로 대등하면 〈활을〉 주고받을 때에 모두 약간씩 허리를 굽혀서 수건이 늘어지게 보이도록 한다.
이때에는 활이 아직 손님의 손에 있으므로 주인이 절할 때 답배하지 않고 약간 주춤주춤 뒷걸음질쳐 물러나 피하는 것이다.
벽辟는 개開와 뜻이 같으니, 서 있는 장소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여씨呂氏 :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하여는 바치다[獻]라 하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대하여는 주다[賜]라 하며, 대등한 사람은 보내다[遺]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