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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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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002 曰 請問居昆弟之仇호대 如之何잇고 曰 仕弗與共國하며 銜君命而使어든 雖遇之라도 不鬪니라
曰 請問居從父昆弟之仇호대 如之何잇고 曰 不爲魁 主人能이어든 則執兵而陪其後니라
集說
≪集說≫ 疏曰 朝在公門之內하고 閽人掌中門之禁하니 兵器但不得入中門耳 其大詢衆庶在之內則得入也
設朝或在野外하며 或在하니 但有公事之處 皆謂之朝
兵者 亦謂佩刀以上이요 不必要是矛戟也
集說
○方氏曰 市朝에도 猶不反兵이면 則無所往而不執兵矣
이라하니 此言遇之不鬪者 彼據不仕者言之耳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寢苫則常以喪禮自處 枕干則常以戎事自防이요 不仕則不暇事人而事事也
弗與共天下 則與不共戴天同義
市朝 非戰鬪之處어늘 遇諸市朝 猶不反兵이라하니 則無所往而不執兵矣
由其恩之至重이라 故其報之如此
仕弗與共國 則雖事人而事事 亦恥與之相遇也
銜君命而使어든 遇之不鬪라하니 則不敢以私讐妨公事 由其恩殺於父母
曲禮言交游之讐而不及從父昆弟하고 此言從父昆弟之讐而不及交游者하니 蓋交游之讐 猶不同國이면 則從父昆弟 可知矣 於從父昆弟 且不爲魁 則交游不爲魁 可知矣


자하가 다시 말하기를 “묻겠습니다. 형제의 원수를 대하되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벼슬살이할 때 그와 같은 나라에서 함께하지 않으며, 군주의 명령을 받들고 사신을 가게 되면 비록 그 원수를 길에서 만나더라도 싸우지 않는다.”고 하셨다.
자하가 다시 말하기를 “묻겠습니다. 종부從父종형제從兄弟의 원수를 대하되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원수를 갚는 우두머리가 되지 말고, 주인主人이 충분히 원수를 갚을 수 있으면 무기를 잡고서 뒤에서 도와야 한다.”고 하셨다.
集說
조정朝廷은 대궐 문 안에 있고 문지기[혼인閽人]가 중문中門의 금기를 관장하고 있으니, 무기를 단지 중문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을 뿐이고, 군주가 백성들과 뭇 신하들에게 나라의 중대한 일을 자문하는 곳은 고문皐門 안에 있으니, 그곳에 무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矛
조정을 설치하는 장소가 혹은 야외에 있기도 하고, 혹은 이나 이나 에 있기도 한데, 다만 공사公事가 있는 곳을 모두 조정이라고 한다.
이라는 것은 또한 칼을 찬 것 이상을 말한 것이지, 반드시 자루가 긴 창[]이나 끝이 두 가닥으로 갈라진 창[]이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集說
방씨方氏:저자나 조정에서도 오히려 무기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가는 곳마다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는 경우가 없는 것이다.
곡례曲禮〉에서는 “형제兄弟의 원수를 만나면 무기를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였고, 여기서는 “만나더라도 싸우지 않는다.”고 했으니, 저 〈곡례〉의 말은 벼슬살이를 하지 않는 사람을 근거로 말한 것이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거적자리를 깔고 잠을 잔다.”는 것은 항상 상례喪禮로 스스로 처신하는 것이고, “방패를 베개 삼아서 잔다.”는 것은 항상 전쟁터에 있는 것처럼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며, “벼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남을 섬기면서 일에 종사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원수와 더불어 천하天下를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은 “원수와 더불어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는다.”와 같은 뜻이다.
저자와 조정은 전투를 하는 곳이 아닌데도 “저자나 조정에서 만나면 무기를 가지러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항상 무기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바로 싸워야 한다.”고 하였으니, 어디를 가든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음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은혜가 지극히 중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답이 이와 같은 것이다.
“벼슬살이할 때 그와 더불어 같은 나라에서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록 남을 섬기면서 일에 종사하더라도 또한 원수와 더불어 서로 만나는 것을 치욕스럽게 여기는 것이다.
“군주의 명령을 받들고 사신을 가게 되면 비록 그 원수를 길에서 만나더라도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감히 사적인 복수로 공사公事를 방해할 수 없기 때문이니, 그 은혜가 부모에게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곡례曲禮〉에 교유하는 벗의 원수를 말하면서 종부從父곤제昆弟의 원수를 말하지 않았으며, 여기에서는 종부 및 곤제의 원수를 말하면서 교유하는 벗의 원수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대체 교유하는 벗의 원수에 대해서도 오히려 나라를 함께하지 않는다면 종부 및 곤제의 원수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종부 및 곤제의 복수에도 앞장서지 않는다면 교유하는 벗의 복수에 앞장서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역주
역주1 臯門 : 天子 및 諸侯의 宮에 설치된 문들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설치하는 문이다. 높다는 의미의 高자가 皐자와 통용되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역주2 縣鄙 : 縣과 鄙를 합쳐 부르는 말로, 고대에 설치되었던 행정구역들이다. 5개의 家가 1개의 隣이 되고, 5개의 隣이 1개의 里가 되며, 4개의 里가 1개의 酇이 되고, 5개의 酇이 1개의 鄙가 되며, 5개의 鄙가 1개의 縣이 된다.
역주3 鄕遂 : 遠郊 안팍에 설치했던 행정구역들이다. 周나라 때에는 遠郊 안에 6개의 鄕을 설치했고, 遠郊 밖에 6개의 遂를 설치했다. 鄕과 遂는 규모가 동일한데, 5개의 縣이 1개의 遂가 된다.
역주4 曲禮云……不反兵 : 아버지의 원수와는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으며, 형제의 원수를 위해서는 항상 무기를 휴대하여 무기를 가지러 돌아가지 않으며, 친구의 원수와는 같은 나라에 살지 않는다.[父之讐 弗與共戴天 兄弟之讐 不反兵 交遊之讐 不同國](≪禮記≫ 〈曲禮 上〉)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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