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07
하야 供給鬼神
이 非禮
면 不誠不莊
이니라.
集說
[集說] 禱는 以求爲意하고 祠는 以文爲主하고 祭는 以養爲事하고 祀는 以安爲道하니 四者는 皆以供給鬼神이라.
誠은 出於心하고 莊은 形於貌하니 四者에 非禮則不誠不莊이니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宦學事師는 學者之事也요 班朝治軍과 涖官行法은 仕者之事也요 禱祠祭祀하야 供給鬼神은 交神明之事也니 皆有待於禮者也라.
二者之學이 皆有師하니 師弟子之分이 不正이면 則學之意가 不誠하고 學之意가 不誠이면 則師弟子之情이 不親而敎不行이라.
禮明乎尊卑上下之別이면 則分無不守하고 令無不從이니 此所以非禮면 威嚴不行也라.
禱祠祭祀는 則郊社宗廟之常祀也니 內則盡志하고 外則盡物하니 所以供給鬼神이라.
도사禱祠와 제사祭祀에서 귀신에게 〈제물을〉 공급하는 것이 예禮에 맞지 않으면 정성스럽지 않고 공경스럽지도 않다.
集說
[集說]도禱는 〈귀신에게 복을〉 비는 것이 목적이고 사祠는 축사祝辭가 위주이고 제祭는 봉양하는 것을 일로 삼고 사祀는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도道를 삼으니, 이 네 가지는 모두 귀신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정성은 마음에서 나오고 공경은 모습으로 나타나니, 이 네 가지 〈제사를 지냄에 있어〉 예禮에 맞지 않으면 정성스럽지도 않고, 공경스럽지도 않은 것이다.
금안今按 : 공급은 희생犧牲‧폐백幣帛‧기명器皿 등을 바치는 것을 말한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벼슬하고 학문하는 데 있어 스승을 섬기는 것은 배우는 이의 일이고, 조정의 위차位次를 정하고 부대部隊를 통솔하고, 벼슬에 나아가고 법령을 시행하는 일은 벼슬하는 자의 일이며, 도사禱祠와 제사에서 귀신에게 제물을 공급하는 것은 신명神明과 교통하는 일인데, 이들은 모두 예禮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환宦’字는 가신家臣의 뜻이니, 〈잡기雜記〉에 “대부의 가신家臣[宦]이었던 자가 그 대부를 위하여 복服을 입었다.”고 한 것이 보인다.
대개 벼슬해서 가신家臣이 되었으나 제공諸公에 오르지 못한 것이니 또한 배워서 벼슬한 경우이다.
그런 까닭에 배워서 벼슬한 것을 환宦이라고 칭한다.
배운다고 하는 것은 도리[道]나 기술[藝]을 배우는 것이다.
벼슬하는 것이나 학문하는 것에는 모두 스승이 있으니 사제지간의 분수가 바르지 않으면 배움의 뜻이 성실하지 않고 배움의 뜻이 성실하지 않으면 사제지간의 정리가 친해지지 않아서 가르침이 행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예가 아니면 서로 친애親愛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반조班朝는 조정의 위차位次를 정하는 것이고, 치군治軍은 군사를 다스린다는 말이다.
벼슬에 올라 법을 행하는 것은 관부官府에 임하여 법령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벼슬하는 사람이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
예禮가 상하上下와 존비尊卑의 사이에서 분명하게 되면 모두 분수를 지키고 법령을 따르니 이것이 예가 아니면 위엄이 행해지지 않는 까닭이다.
도사禱祠와 제사祭祀는 교사와 종묘에서 일정하게 지내는 제사이니 안으로는 정성을 다하고 밖으로는 제물에 아낌이 없게 하니 귀신에게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귀신은 아무 때나 흠향하지 않으니 정성스러울 때에만 흠향한다.
예禮라는 것은 공경하는 것일 뿐이니 공경하지 않는다면 정성스럽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예가 아니면 정성스럽지도 않고 엄숙하지도 않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