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01 旣反哭이어든 主人은 與有司視虞牲하니라 有司以几筵으로 舍奠於墓左하고 反이어든 日中而虞니라
集說
≪集說≫ 士之禮에 虞牲은 特豕라 几는 所以依神이요 筵은 坐神之席也니 席敷陳曰筵이라
孝子先反而視牲하고 別令有司釋奠하야 以禮地神하니 爲親之託體於此也라
반곡反哭을 마치면 상주는 유사有司와 함께 우제虞祭에 쓸 희생犧牲을 살펴본다. 다른 유사는 묘소에 남아서 궤연几筵을 묘소의 왼쪽에 깔고서 제찬祭饌을 거기에 차려두고, 유사가 돌아오면 그날 안으로 우제를 거행한다.
集說
사士의 예禮에 있어서 우제虞祭의 희생은 돼지 한 마리이다. 안석[궤几]은 신을 의지하게 하는 것이요, 자리[연筵]는 신을 앉히는 돗자리이니, 자리를 펴는 것을 연筵이라고 한다.
효자가 먼저 돌아와서 희생을 살펴보고 별도로 유사有司를 시켜 올릴 제수를 차려놓고서 지신地神에게 예禮를 올리도록 하니, 어버이가 몸을 이 땅에 의탁하였기 때문이다.
사舍는 석釋의 뜻으로 읽어야 하고, 전奠은 놓아둔다[치置]는 뜻이니, 이 제사 음식을 차려서 놓아둔다는 뜻이다.
묘도墓道는 남쪽을 향하니 동쪽을 왼쪽으로 삼는다.
이 유사가 되돌아오기를 기다려서 바로 그날 안으로 우제虞祭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