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703 長者
가 與之提携
어시든 則兩手
로 奉長者之手
하며 負劍
하여 詔之
어시든 則掩口而對
니라.
集說
[集說] 劉氏가 曰호대 長者가 或從童子背後而俯首與之語면 則童子가 如負長者然이요 長者가 以手挾童子於脅下면 則如帶劍然이라.
蓋長者가 俯與童子語에 有負劍之狀이요 非眞負劍也라.
掩口而對는 謂童子가 當以手로 障口氣而應對하야 不敢使氣觸長者也라.
大全
[大全] 馬氏가 曰호대 就而携之면 則捧其手하고 近而詔之면 則掩口而對者는 皆事長之禮也라.
古之成人有德하고 小子有造者가 豈一朝一夕之習哉리요.
少而習之하고 壯而行之하며 老而安之니 古人年彌高而德彌卲者는 蓋出於此也라.
어른이 손을 잡고 이끌면 〈동자는〉 두 손으로 어른의 손을 받들 듯이 잡고, 마치 칼을 등에 진 것처럼 〈어른이 등 뒤에서〉 허리를 굽혀 입가에 대고 말씀하시거든 〈동자는〉 입을 가리고 대답한다.
集說
[集說]유씨劉氏 : 어른이 혹 동자의 등 뒤에서 머리를 숙이고 말씀하시면 마치 동자가 어른을 업고 있는 듯한 자세가 되고, 어른이 손으로 동자를 겨드랑이에 끼듯이 안으면 마치 검劍을 찬 것 같은 모습이 된다.
즉 어른이 몸을 구부리고 어린아이와 말을 하면 검을 등에 진 형상으로 보이는 것이지 진짜 검을 진 것은 아니다.
입을 가리고 대답하는 것은, 동자가 응당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대답하여 감히 입 냄새가 어른에게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大全
[大全]마씨馬氏 : 와서 손으로 이끌면 그 손을 받들 듯이 잡고, 가까이서 말하면 입을 가리고 대답하는 것은 모두 어른을 모시는 예이다.
옛날에 성인成人이 〈그 나이에 걸맞는〉 덕성이 있고 젊은이가 학업에 성취가 있는 것이 어찌 일조일석一朝一夕의 노력으로 된 것이겠는가.
이는 어려서부터 이미 예양禮讓을 알았기 때문이다.
젊어서 익히고 장년이 되어서는 행하고 노년이 되어서 편안하게 여겼으니, 옛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덕도 더욱 높아진 것은 대개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