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6001 生엔 曰父曰母曰妻요, 死엔 曰考曰妣曰嬪이오,
026101 壽考曰卒이오, 短折曰不祿이라 하나니라.
集說
此言卒與不祿이 與上文大夫士之稱으로 同者는 彼以位之尊卑로 言이오, 此以數之脩短으로 言也라.
又按呂氏說에 死寇曰兵之下에 當以此二句로 承之니, 蓋錯簡也라.
○ 謝氏가 曰호대, 易曰有子면 考는 無咎라 하고, 又曰意承考也라 하고, 又書言事厥考厥長之類는 皆非死而後稱이니,
살아 있을 때에는 부父‧모母‧처妻라 부르고, 죽은 뒤엔 고考‧비妣‧빈嬪이라고 부른다.
장수하면 졸卒이라 하고, 단명하면 불록不祿이라고 한다.
集說
빈嬪은 손님 빈賓자와 뜻이 같으니, 남편이 〈손님처럼〉 공경해야할 대상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졸卒과 불록不祿이 위 글의 대부大夫와 사士의 죽음을 뜻하는 호칭과 같은 것은 거기서는 지위의 존비尊卑를 가지고 말한 것이고, 여기서는 목숨의 장단을 가지고 말한 것이다.
또 여씨呂氏의 설說에 의하면 ‘사구왈병死寇曰兵’ 아래에 마땅히 이 두 구절[壽考曰卒 短折曰不祿]을 연결해야 한다.”고 하였으니, 착간錯簡인 것이다.
사씨謝氏 : 《역경易經》에 “아들이 있으면 아버지[考]에게 허물이 없다.”고 하였고, 또 “뜻으로 아버지[考]를 받든다.”라 하였고, 또 《서경書經》에 “그대들 아버지[考]와 그대들 윗사람을 섬겨라.”한 것들은 〈고考의 호칭이〉 모두 죽은 뒤의 호칭이 아니다.
대개 옛날에는 통칭하던 것이 후세에 그것을 달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