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801 君이 有疾飮藥이어시든 臣이 先嘗之하며, 親이 有疾飮藥이어시든 子가 先嘗之니,
集說
[集說] 呂氏가 曰호대 醫三世에 治人이 多하고 用物이 熟矣라 功已試而無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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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 嚴陵方氏가 曰호대 君於平居無事之時에 其膳也를 膳夫品嘗之하고 太子親視之하니 亦以致其謹而已니
醫之爲術은 苟非父祖子孫傳業이면 則術無自而精하니 術之不精이면 其可服其藥乎아.
雖然이나 經之所言은 亦道其常而已니 若夫非傳業而或自得於心者면 未及三世라도 固在所取也니라
임금이 병이 들어 약을 먹을 경우에는 신하가 먼저 맛보고, 부모가 병이 들어 약을 먹을 경우에는 자식이 먼저 맛본다.
의원醫員이 삼대를 계승한 경우가 아니면 그가 〈처방한〉 약을 먹지 않는다.
集說
[集說]여씨呂氏 : 의원이 삼대三代를 계승했다면 치료한 사람이 많고, 약물藥物을 쓰는 것도 익숙해졌으며, 효과도 이미 시험되어 의심할 것이 없게 된다.
그런 뒤에야 그 약을 먹는 것이 질병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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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全]엄릉방씨嚴陵方氏 : 임금이 평소 아무 일이 없는 때에는 그 음식을 선부膳夫가 맛보고 태자는 몸소 그것을 지켜보니, 또한 그 삼가함을 극진히 하는 것이다.
그러니 질병이 있을 때라면 더욱 소홀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의료 기술은 그 성격상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자손들 간에 전수된 것이 아니라면 그 의술의 근원이 없어서 치밀함이 없는 것이니, 의술이 치밀하지 않다면 그 약을 복용해서 되겠는가?
사도司徒는 세상의 일로써 〈백성에게〉 능숙함을 가르친다고 《주관周官》에서 언급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비록 그렇지만 이 경문經文의 언급한 바는 또한 일반적인 경우를 말한 것이니 가업家業이 아니지만 혹 마음에 자득自得한 경우라면 삼대三代가 되지 않았더라도 진실로 취할 바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