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501 衛司徒敬子死커늘 子夏弔焉호대 主人未小斂이어늘 絰而往하고 子游弔焉호대 主人旣小斂이어늘 子游出絰反哭한대
曰 聞諸夫子호니 主人이 未改服則不絰이라하더시다
集說
≪集說≫ 司徒는 以官爲氏也라 主人이 未小斂則未改服이라 故弔者不絰이니 子夏絰而往弔는 非也라
其時子游亦弔호대 俟其小斂後改服하야 乃出而加絰反哭之하니 則中於禮矣라
위衛나라 사도司徒 경자敬子가 죽자 자하子夏가 조문을 하되 상주喪主가 아직 소렴小斂도 못하였는데 자하가 환질環絰을 두르고 갔고, 자유子游가 조문을 하되 상주가 소렴을 마치자 자유가 나와서 환질을 두르고 돌아가 곡哭을 하자
자하가 말하였다. “선생님께 달리 들은 말씀이라도 있습니까?”
자유가 말하였다. “선생님께 듣자하니, 상주가 아직 상복으로 갈아입지 않았으면 환질을 두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集說
사도司徒는 관직명官職名을 성씨姓氏로 삼은 것이다. 상주가 아직 소렴小斂을 하지 않았다면 상복을 갈아입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조문하는 사람도 환질環絰을 두르지 않는 것이니, 자하子夏가 환질을 두르고 가서 조문한 것은 잘못이다.
그 당시 자유子游도 역시 조문을 갔지만 그 상주가 소렴한 뒤에 옷을 바꾸어 입기를 기다렸다가 비로소 밖으로 나와서 환질을 두르고 돌아가서 곡哭을 하였으니 예禮에 맞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