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01 太上엔 貴德하고 其次엔 務施報하니
集說
[集說] 太上은 帝皇之世니 但貴其德이 足以及人이요 不貴其報라.
大全
[大全] 馬氏가 曰호대 禮之設은 所以緣人情也라
聖人이 因人情之所樂하야 制爲往來之禮는 所以使天下之人으로 亹亹而不倦也라.
夫獻而必有酬하며 酬而必有酢은 此往來之禮가 見於燕飮也요 主人이 出迎則客이 固辭하며 客이 就東階則主人이 固辭는 此往來之禮가 見於際接也라.
服之三年者는 其報必期하고 服之期者는 報亦如之는 此往來之禮가 見於喪紀也니,
其往而不來하며 來而不往이면 則禮失其報라 而爲禮者가 有時而怠矣니라.
상고上古시대에는 덕德을 귀하게 여겼고, 그 다음 시대에는 은혜를 베풀고 은혜를 갚는 것에 힘썼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것은 예禮가 아니며,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것도 예禮가 아니다.
集說
[集說] 태상은 제황帝皇의 시대인데, 이때는 다만 그 덕德이 충분히 남에게 미처 가는 것을 귀하게 여겼고 갚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 다음 시대는 삼왕三王의 시대인데, 예禮는 삼왕三王의 시대에 와서야 완비되었다.
그래서 〈삼왕三王의 시대에 와서야〉 은혜를 베풀고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숭상하게 되었다.
大全
[大全]마씨馬氏 : 예禮를 정한 것은 인정을 따라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예禮는 천하 사람들이 이롭게 여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마씨우왈馬氏又曰 : 예禮는 그 보답을 얻게 되면 즐거운 것이다.
성인은 바로 이 즐거운 마음을 따라서 가고 오는 예禮를 만들었으니 이는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계속하여 〈예를 행함에〉 게을리 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주인이 손님에게 술을 올리면 손님이 반드시 답배를 올리고 답배를 올리면 주인은 반드시 다시 손님에게 답배를 올리는 것은 가고 오는 예가 연음燕飮에 표현된 것이고, 주인이 나아가서 맞이하면 손님이 고사固辭하며 손님이 동쪽 계단으로 가면 주인이 고사하는데 이는 가고 오는 예가 손님의 접대에 표현된 것이다.
입을 복服이 삼년三年인 자는 상대가 입는 복도 또한 그 기간과 같고, 복이 기년期年인 자는 상대가 입는 복도 또한 그와 같으니, 이는 가고 오는 예가 상사喪事에 표현된 것이다.
갔는데 오지 않거나 왔는데 가지 않으면 예가 그 보답을 잃은 것이어서 경우에 따라 게을러 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