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901 謀於長者호대 必操几杖以從之하고 長者가 問이시어든 不辭讓而對는 非禮也니라.
大全
[大全] 藍田呂氏가 曰호대 二者는 皆敬長之義也라.
坐有几는 所以憑之也요 行有杖은 所以策之也니 皆優老之具也라.
操几杖以從之는 敬之至也요 長者가 問에 不辭讓而對는 則敬不足也라.
어른을 찾아가서 의논할 때에는 반드시 궤장几杖을 가지고 가고, 어른이 물으실 때 사양하지 않고 대답하는 것은 예禮가 아니다.
集說
[集說] 어른께 의논한다는 것은 어른을 찾아가서 할 일을 의논하는 것을 말한다.
어른의 앞에서는 마땅히 겸허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니 사양하지 않는 것은 어른을 모시는 예가 아니다.
응씨應氏 : 궤장几杖을 가지고 가는 것은 어른에게 없는 물건이라서 가지고 간다는 말이 아니다.
제자로서의 도리를 행할 때 그 예禮가 그렇다는 것일 뿐이다.
大全
[大全]남전여씨藍田呂氏 : 두 가지는 모두 장자長者를 공경하는 뜻이다.
자리에 궤几를 두는 것은 기대기 위한 것이고, 길을 떠날 때 장杖을 챙기는 것은 짚게 하기 위해서이니, 모두 노인을 우대하는 도구이다.
궤장几杖을 가지고 가는 것은 지극히 공경하는 것이고, 어른이 물을 때에 사양하지 않고 대답하는 것은 공경심이 부족한 것이다.
공자가 증자에게 물었을 때에, 증자가 “참參은 불민不敏하니 어찌 알겠습니까.”라고 답하였고,
공서적公西赤은 “잘 안다는 것이 아니라 배우기를 원합니다.”라고 한 것은 모두 사양해서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