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102 天子崩이어시든 三日에 祝先服하고 五日에 官長服하고 七日에 國中男女服하고 三月에 天下服하나니라
集說
≪集說≫ 疏曰 祝은 大祝商祝也라 服은 服杖也니 是喪服之數라 故呼杖爲服이라 祝佐含斂先病이라 故先杖也니 故子亦三日而杖이요 官長은 大夫士也니 病在祝後라 故五日이라
國中男女는 謂畿內民及庶人在官者니 服齊衰三月而除하나니라
必待七日者는 天子七日而殯이니 殯後嗣王成服이라 故民得成服也라
三月天下服者는 謂諸侯之大夫爲王繐衰하야 旣葬而除니 近者亦不待三月이로대 今據遠者爲言耳라
然四制云七日授士杖이라하고 此云五日士杖者는 崔氏云此據朝延之士오 四制는 言邑宰之士也라
大全
≪大全≫ 嚴陵方氏曰 喪人之冠帶衣裳杖履를 通謂之服이니 此所謂服은 特指杖耳니 夫杖所以扶病也니 祝先服者는 力勞而先病故也라
官長을 以對祝言之면 則力有勞逸이요 以對子言之면 則恩有重輕이라
七日國中男女服하고 三月天下服은 言各服其所服之服이요 非謂杖矣라
蓋不特以恩有重輕이라 故服有先後요 亦以地有遠近而聞訃有早晩故也일새라
천자天子가
붕어崩御하시면 3일 만에
축관祝官이 먼저
상장喪杖을 짚고, 5일 만에
관장官長들이 상장을 짚고, 7일 만에 서울 안의
남녀男女들이
자최복齊衰服을 입고, 3개월 만에 천하
제후諸侯의 대부들이
세최복繐衰服(세최복)을 입는다.
繐衰衣
集說
소疏:
축祝은
대축大祝과
상축商祝이다.
복服은
상장喪杖을 짚는 것이니, 이는
상복喪服의
예수禮數이기 때문에 상장을 복이라고 부른 것이다.
축관祝官이
반함飯含과
염습斂襲을 도와 먼저 피곤해지기 때문에 먼저 상장을 짚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태자太子 또한 3일 만에 상장을 짚는 것이고,
관장官長은
대부大夫와
사士인데 피곤함이 축관의 뒤에 오기 때문에 5일 만에 상장을 짚는 것이다.
繐衰裳
‘서울 안의 남녀男女들’은 경기京畿 안의 백성 및 서인庶人으로서 관직에 있는 사람을 이르니, 자최복齊衰服을 3개월 입었다가 벗는다.
반드시 7일을 기다리는 것은 천자天子는 7일 만에 빈소를 차리니, 빈소를 차린 뒤에 사왕嗣王이 복을 입기 때문에 백성들도 성복成服을 할 수 있는 것이다.
‘3개월 만에 천하 제후諸侯의 대부들이 복을 입는다.’는 것은 제후의 대부가, 왕을 위해서 세최복繐衰服을 입었다가 장사葬事를 지내고 나서 벗는다는 말이니, 가까이 있는 사람은 또한 석달을 기다리지 않지만, 지금은 먼 곳에 있는 사람을 근거로 말한 것일 뿐이다.
어떻게 혹은 상장을 짚고 혹은 최복衰服을 입는 줄을 아는가? ≪의례儀禮≫의 〈상대기喪大記〉 및 〈상복사제喪服四制〉를 살펴보면 그렇게 말하였다.
그러나 〈상복사제〉에는 “7일 만에 사에게 상장을 준다.”고 하고, 여기서는 ‘5일 만에 사가 상장을 짚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최씨崔氏가 말하기를 “여기서는 조정의 사를 근거로 말한 것이고, 〈상복사제〉에서는 읍재邑宰의 사를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大全
엄릉방씨嚴陵方氏:상喪을 치르는 사람의 관과 띠와 상의와 하의, 지팡이와 신발을 통틀어 복服이라 하는데, 여기서의 이른바 복은 단지 상장喪杖만 가리킬 뿐이니, 상장은 피곤한 사람을 부축하기 위한 것으로, 축관祝官이 먼저 상장을 짚는 것은 힘을 써서 먼저 피로해졌기 때문이다.
‘축관이 먼저 상장을 짚는다.’고 했으니, 그렇다면 태자太子는 알 만하다.
관장官長을 축관과 상대해서 말하면 힘을 씀에 수고로움과 편안함의 차이가 있고, 태자와 상대해서 말하면 은혜에 경중輕重의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5일이 지난 뒤에 상장을 짚는 것이다.
‘7일 만에 서울 안의 남녀男女들이 자최복齊衰服을 입고, 3개월 만에 천하天下 제후諸侯의 대부大夫들이 세최복繐衰服을 입는다’는 것은 각자가 그들이 입어야 하는 상복을 입는 것을 말한 것이지 상장을 짚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
대개는 단지 은혜에 경중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복을 입는데 선후의 차이가 있는 것만은 아니고, 또한 지역이 멀고 가까운 차이가 있고 부고를 들음에 이르고 늦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