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6501 軍有憂어든 則素服哭于庫門之外하고 赴車不載櫜韔이니라
集說
≪集說≫ 櫜는 甲衣요 韔은 弓衣라 甲不入櫜하고 弓不入韔은 示再用也라
集說
○方氏曰 戰勝而還을 謂之愷니 則敗를 謂之憂宜矣라 素服哭은 以喪禮處之也요 必於庫門之外者는 以近廟也라
군대가 우환이 있으면 임금이 소복素服 차림으로 고문庫門 밖에서 곡哭을 하고, 패전을 보고하는 수레[赴車]에는 갑옷을 넣는 전대와 활집을 싣지 않는다.
集說
고櫜는 갑옷을 넣는 전대이고 창韔은 활집이다. 갑옷을 전대에 넣지 않고 활을 활집에 넣지 않는 것은 재차 사용할 것임을 보이는 것이다.
集說
○방씨方氏:전쟁에 승리하고서 돌아오는 것을 ‘개선凱旋’이라 이르니, 패전을 우환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복素服 차림으로 곡哭하는 것은 상례喪禮로써 대처한 것이고, 반드시 고문庫門 밖에서 하는 것은 사당이 가깝기 때문이다.
군대가 출동할 때에는 선조에게 명령을 받으니, 전공戰功이 없으면 조상의 명령에 욕이 된다.
부거赴車란 부음을 나라에 알리는 수레이니, 무릇 초상初喪을 알리는 것을 ‘부赴’라고 이른다.
수레를 패전을 보고하는 것으로 이름을 삼은 것은 소복 차림을 한 것과 같은 뜻이다.